한국YWCA, 아카이브 구축 … 8000여 자료
98년 역사 여성인권 향상운동 대장정 기록

한국YWCA가 100여 년의 여성운동사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기록물 저장소 'YWCA아카이브'를 열었다.
한국YWCA가 100여 년의 여성운동사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기록물 저장소 'YWCA아카이브'를 열었다.

한국기독여성들이 근현대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또 무슨 변화를 이뤄왔는지 그 활동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이하 한국YWCA)가 여성인권 향상운동의 대장정을 기록한 ‘YWCA아카이브’(www.ywca-archive.or.kr)를 오픈했다. 한국YWCA는 오는 2022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단체의 역사적 위상과 유산적 가치를 사회와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1단계로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여성들의 인권향상과 교육을 위해 노력한 초기역사 기록을 중심으로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아카이브에는 한국YWCA의 98년의 역사 가운데 이뤄진 다양한 활동들의 사진 등 기록물과 내용 등 약 8000여 건의 자료가 업로드 돼있으며, 특별히 상설 전시형태로 △초기 한국기독여성들의 YWCA 설립과 운동방향 △YWCA설립이야기 △여성인권운동 △여성들과 함께한 YWCA직업훈련 △서울YWCA환경운동 △온라인 역사관 ‘이제’ 등을 전시화했다. 또한 ‘회원YWCA’ 메뉴를 통해 전국 53개 회원YWCA가 각기 기록물을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원영희 회장은 “아카이브에 보존된 모든 역사기록물은 회원들은 물론 한국사회에 공동의 기억을 형성할 것”이라며 “현재 써내려가는 기록 또한 역사로써 후대 한국사회에 전수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진행해 경기 부천시 버들캠프장 내 YWCA자료실을 완비했다. 한국YWCA는 앞으로도 한 세기를 지나온 역사 기록물을 보존하는 한편, 꾸준히 스토리를 발굴함으로써 정의·평화·생명 세상을 이뤄가는 단체의 활동에 더 많은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