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교단 섬겨 감사 총회연기금 관심 필요”
 

지혜로운 요셉 같은 총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교단이 안정적인 항해를 하도록 하는 평형수 역할의 총무.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가 3년 전 총회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로 출마하면서 내걸었던 기치였다. 치열한 선거전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최우식 총무가 3년 임기를 다하고 퇴임을 앞두고 있다.

최우식 총무는 “요셉처럼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총회를 섬기겠다는 마음, 더불어 교단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총무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으로 3년을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직을 수행함에 있어 여러 모양으로 도움을 주신 역대 총회장님과 총회임원님들, 총회본부 직원, 그 외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흡족한 성과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널리 이해해 주시고 변함없는 애정과 사랑으로 교단 발전과 성숙을 위해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지난 3년을 회고했다.

최 총무는 업무에 있어 중심을 잡고 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우선 총무 업무 시작 당시에는 총회본부의 구조조정이 끝난 시점에서 직원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부터,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문제에 인간관계를 극복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최 총무는 “총회 업무 대부분은 이해관계로 얽혀있습니다. 그래서 중심잡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치우침 없이 공정하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이 처리하다보니 양쪽으로부터 모함과 무시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무리한 행정으로 빚어지는 혼란은 없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구조조정 직후에 총무를 맡게 되어 상처를 받은 직원들을 목양의 마음으로 섬기고자 했습니다. 심리적인 안정과 평안한 분위기로 전환하는 일에 힘써 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재임 시절 보람으로 느낀 것에 대해 최우식 총무는 총신대 문제와 납골당 문제 해결이라 했다. “김종준 총회장님의 뚝심있는 리더십으로 총신대와 납골당 문제가 모두 해결되어 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어느 곳에서든 한국교회의 중심 위치에 있으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저력있는 우리 교단의 총무로 섬긴 점 역시 보람으로 다가옵니다”라고 했다.

최우식 총무는 아쉬운 부분으로 염곡동 부지 활용과 은급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다방면으로 염곡동에 있는 총회 부지를 활용할 방안을 찾았지만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해결할 방법이 없어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교단 발전과 목회자 복지를 위해 총회의 연기금 제도에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총회를 믿고 많은 가입과 참여가 있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최우식 총무는 제105회 총회가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됨에 따라 교단 구성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사드릴 기회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3년간 다양한 모습으로 교단을 사랑하고 헌신해 주신 총회장님을 비롯한 총회임원,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퇴임 후에도 교단 발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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