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밀한 행정 매뉴얼화 필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계획된 일정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임원들이 함께 기도하고, 서로 격려하며 한 회기를 잘 마친 것 같습니다. 특히 서기직 수행에 많은 도움을 준 사무국 직원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기 정창수 목사(산돌교회)는 임기를 마치는 소감과 더불어, 법과 원칙을 중심으로 삼고 어떤 외압에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한 시간들이었다고 지난 1년을 회고했다. 무엇보다 노회 분쟁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았는데, 뿌듯한 성과들과 함께 아쉬운 대목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분립위원회와 화해조정위원회가 역할을 잘 해내 여러 노회들이 화해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분쟁이 멈추지 않고 큰 아픔 중에 있는 노회들도 있습니다. 양보와 타협이 잘 되지 않아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아쉬움에 마음이 쓰립니다. 이들도 빨리 분쟁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아울러 정 목사는 총회본부의 행정권한이 많지 않고, 각종 기준들이 미흡하다보니 문서접수 등을 둘러싼 혼선이 벌어진다면서 관련 부분에 대한 법제화, 매뉴얼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명한 업무 처리까지 가미된다면 소모적인 다툼이 줄어들 것이며, 그렇게 축적된 에너지를 건설적인 쪽으로 활용하자고도 제언했다.

“교단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논의가 더 활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슈들에 대해서도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토대 위에서 해답을 내놓으며, 시대정신을 선도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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