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견발표회는 코로나19 관계로 동영상 정견발표로 대체됐다. 최우식 총무가 7일 집무실에서 후보들의 정견발표 동영상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정견발표회는 코로나19 관계로 동영상 정견발표로 대체됐다. 최우식 총무가 7일 집무실에서 후보들의 정견발표 동영상을 점검하고 있다.

제105회 총회 선거에 나서는 총회임원 후보들의 정견발표 동영상이 7일 총회홈페이지(www.gapck.org)에 공개됐다. 후보들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동영상에서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당선 후에 실현하고픈 비전을 설명하고, 총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권역별 정견발표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정견발표회를 진행키로 했으며, 편의를 위해 단독후보들은 동영상 제작 여부를 자의에 맡겼다.

총회장 후보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동영상 정견발표에서 “짧은 1년이지만 개혁신학의 신학적 순수성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고, 장자교단의 리더십을 반드시 세우며, 그 리더십으로 한국교회를 지키며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미래전략발전위원회를 설립해 정책총회를 세우고, 클린 총회를 이루겠으며, 끝으로 화합하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목사부총회장 단독후보인 배광식 목사(대암교회)는 “14년간 매주일 산기도를 놓치지 않는 기도의 사람, 장로교 헌법과 정치에 능통한 인물, 분명한 개혁신학을 두루 겸비한 목회자”로서 “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위기에 대처하고 교회가 나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로부총회장 단독후보인 양성수 장로(신현교회)는 “부총회장에 당선되면 총회장을 보필해 생산성 있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하고, 더불어 총회 변화를 위해서는 총회임원회뿐 아니라 선관위, 재판국, 감사부가 제대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부서기 단독후보인 허은 목사(부산동현교회)는 “부서기로 세워지면, 총회장을 잘 보필하며 배우는 자세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또 “총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총회 산하 교회와 노회의 필요를 잘 살펴 하나하나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회록서기 후보 기호 1번 신규식 목사(새샘교회)는 “10여 년 동안 교단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동안 싫은 소리를 들은 적도 있지만, 굴하지 않고 적폐 청산에 힘썼다”며 “총회장과 임원을 돕는 조력자로, 불법과 부정, 적폐를 쫓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회록서기 후보 기호 2번 이종철 목사(두란노교회)는 불신가정에서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온갖 핍박 가운데도 기도로 지금은 10남매 전부가 예수님을 믿게 된 과정을 간증하며, 그 간절함으로 기도하며 “총회의 바른 회복과 세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총회총무 후보들 역시 저마다의 구호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총무 후보 기호 1번 김정호 목사(은혜로운교회)는 “에코(ECO) 총무가 되겠다. 재정 악화를 해소하고 본부 재정이 합당하게 운용되도록 하겠으며, 감염병 유발, 기독교 안티현상 등에 대한 대처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는 그동안 교단의 중책을 맡아 일하는 가운데 ‘피스메이커’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며 “교단 내에서 생기는 여러 갈등들을 조정하고, 모든 구성원들과 화합하는 화합형 총무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oshua@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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