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회기 교정선교위원회(위원장:김만철 목사)도 다른 위원회나 상비부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많았다. 주요 사업으로 꼽는 교도소 방문이 두 차례에 그친 게 단적인 예다.
위원장 김만철 목사는 “교도소 방문 및 지원이 핵심 사역인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곳밖에 방문하지 못했다. 더구나 방문한 제주와 여주에서 예배도 드리지 못했다. 성경만 전달하고 왔는데 그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발목이 잡혔지만 교정선교위원회는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았다. 교도소 방문 대신 각 교도소의 교정사역 현황 파악에 집중했다. 각 교도소에 필요한 물품 확인 및 보급 방안과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을 대비해 교단 산하 신학교와 연계한 교재 보급 및 성경공부 추진 방안 등을 모색했다.
현재 교정선교위원회는 전국 35개 교도소와 12개 구치소 중 15명의 교정선교목사에게 월 10만원을 지원하고, 위문방문 요청 시 약 1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역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만철 목사는 “총회의 위상을 고려할 때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교도소 방문보다 교도소와 교정목사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에 주력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이런 사역 방법이 적절하다”면서, “이를 위해서 총회도 교정선교위원회 예산을 합리적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만철 목사는 “교정선교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총대를 교정선교위원으로 선임해야 교정선교의 부흥을 일어날 수 있다. 105회기에 이런 점을 고려해 교정선교위원을 선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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