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하정완/나눔사)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시대에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 나왔다.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의 <회개>는 하나님께 다시 돌아감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인류의 위기는 여러 차례 있었다.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3000만명에서 5000만명으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사망한 2000만명보다 훨씬 많았다. 1347년 발생한 흑사병으로는 1억명이 사망했고, 더 거슬러 가면 165년에 안토니우스 역병이 있었다. 이 전염병들의 특징은 ‘인간이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런 인간 절망의 시기에 복음은 확장되었고 놀라운 부흥운동이 일어났을 뿐 아니라 교회는 고통당하는 세상에 유익한 존재로 등장했다. 오늘날 교회가 오히려 기피 대상이 된 것과는 전혀 다른 지점이다.

저자는 그 이유로 ‘회개 운동’을 꼽았다. 위기 때마다 교회가 회개함으로 극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작금의 전염병 사태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회개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목회자의 윤리가 크게 흔들리고, 물질화된 신앙과 번영신학에 물든 한국교회의 위기 현상들이 드러난 지 오래 되면서 보여주기 식이라도 했던 회개운동 마저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 우리는 흉내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서는 회개가 필요하다”면서 지금이라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기 위해 회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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