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위, 장소 변경 … 후보 정견발표회는 취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이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8월 말에 예정돼 있던 총회의 주요 행사들도 장소 변경 및 일정과 참석인원 축소 등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도권 교회와 8ㆍ15광화문집회에서 촉발한 코로나19 재확산이 고스란히 교단과 교회의 피해로 돌아오는 형국이다.

 

공천위원회, 장소 변경 및 시간 단축

8월 31일 공천위원회 장소가 코로나19 사태로 대전중앙교회에서 대전인터시티호텔 4층 라벤더홀로 변경됐으며, 시간도 오전 11시로 늦춰졌다. 공천위원도 3개 지역별 대표 8명씩으로 하고, 총회임원과 선거관리위원 등을 포함해 최대 인원을 50명 이하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공천위원회는 당초 8월 31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전중앙교회가 장소 제공이 어렵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장소를 대전 유성구 봉명동 대전인터시티호텔로 변경됐다. 공천위원회 모임에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임원 후보 중부·호남지역 정견발표회도 취소됨에 따라, 공천위원회 시간은 종전 오전 10시에서 11시로 늦춰졌다.

총회임원회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병이 재확산되는 매우 위중한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코로나19가 전국 유행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 교회에서 타 지역으로 수련회, 기도회 등 기타 모임을 갖지 않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부득이 공천위원회도 최소 인원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공천위원회 모임은 총회임원회가 주관하는 예배에 이어 선관위 주관으로 공천위원장 선거를 진행하고, 이어 공천위원장 주관으로 공천위원회 임원조직 및 회무를 이어간다.

9월 3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제23회기 총회를 개최하는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김정훈 목사, GMS)는 현장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하는 총회직전까지 급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해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GMS, 장소 변경 및 방역지침 엄수

GMS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이 2단계로 격상되기 한 달 전에 만에 하나 생길지 모르는 감염사태를 방지하고자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전례적으로 정기총회장소를 해왔던 월문리 GMS본부를 포기하고 새에덴교회를 정기총회 장소로 선정한 것이었다.

GMS 이사회는 8월 6일 월문리 본부에서 임원회를 하면서 본부에서 총회를 진행할 경우 이사들의 밀접접촉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나누고, 방역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고 충분한 공간이 있는 새에덴교회에서 총회를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GMS는 총회 장소 결정 이후 새에덴교회 측과 클린논의를 계속하면서 총회현장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 준수에 오차가 없도록 준비해왔다. 또 총회 후 식사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고,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의 방침을 따라 이사장 투표는 모바일을 이용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예배 순서 역시 평소보다 간소화하고 회무 처리도 가급적 소위원을 내어 처리하는 등 빠른 시간내에 총회를 마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만에 하나 총회 직전에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를 고려해 서울경기 외 지역에서의 총회 장소를 알아보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총회 자체를 연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전국주교 총회, 투표만 하고 귀가 조치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김삼수 장로)도 8월 25일 서울 남현교회에서 제66회기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남현교회가 장소 제공이 어렵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장소를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세종 평화의동산으로 변경했다. 또 예배 및 회의는 최소 50명 미만으로 축소하고, 수석부회장 선거는 현장 형편에 맞춰 최대한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따라서 총대는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대기했다가 선거명부 확인 후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한 후, 식대와 기념품을 받고 바로 귀가한다. 투표 결과는 총회현장에서 선관위원과 참관인 입회 하에 개표하며, 회장에게 결과를 전달해 공표하는 방식으로 발표된다.

 

9월 4일 맑은샘광천교회로 예정되어 있는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정기총회 역시도 연기 여부를 가늠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이 또다시 교단 운영에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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