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칼럼-크리스천 랩소디] 행정 명령, 하나님 명령
[주필칼럼-크리스천 랩소디] 행정 명령, 하나님 명령
김관선 목사(주필)
  • 기독신문
  • 승인 2020.08.24 20: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부터 온라인으로 새벽기도회를 했다. 수요성경공부도 온라인이었다. 주일 예배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온 교우들에게 통지를 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정말 온라인 전환 후 첫 새벽기도회, 이럴 수 있나 싶었다. 믿기지 않았다. 내심 그래도 몇 사람은 실수로라도 나오겠지 싶었지만 예배당 광경은 ‘인강’ 녹화스튜디오!

이렇게 휑한 예배당은 26년만의 첫 경험이다. 신천지로 인한 확산 시에도 이렇지는 않았다. 그때 적게는 현장에 10분의 1, 재확산 위기 전까지는 35% 정도는 모였었다. 그런데 완전히 텅 빈 예배당에서 외롭게 소리를 높이는 현실이 왜 이렇게 아프게 느껴지는지.

참 말을 잘 듣는 교인들! 방역당국의 행정명령 앞에 이렇게 순종을 잘 하다니? 그래, 그래야지. 정부의 방역 노력, 의료진들의 구슬땀을 생각하면 교회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 참 잘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생각이 불쑥 올라와서 더 아프게 한다. 방역당국의 행정명령에 이렇게 잘 따라주는 우리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엄위하신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적극적으로 따라왔던가?

난 이런 반성을 한다. 그러다 보니 눈물이 흐른다. 그래 바로 나다. 내가 그랬다. 질서를 지키고 사회의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야 탓할 바 아니지만 난 그것들을 하나님의 명령보다 앞세우지는 않았는지. 어찌 코로나 관련뿐이겠나? 교통법규 준수, 참 잘한다. 패널티 받을까봐. 그러나 하나님께서 부과하실 패널티는 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말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사회적 또는 법적 책임만큼 비중을 두었었는지?

국가든 권력이든 하나님의 손에 달렸는데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너무 믿거니 해선지 대충 깔고 간다.

이스라엘 백성 중 단 한 명이 무시한 하나님의 말씀이 공동체의 패배를 가져온 아간 사건을 잘 알고 있다. 그것으로 죽은 자가 얼마인가? 그러나 오늘의 하나님은 너무 봐주시는가보다. 그래서 버릇없어진 그 자녀인 우리는 대충 넘어가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다 그 큰 손을 드시면 벌금 300만원으로 끝나지 않을 텐데 말이다.

하긴 하나님께서 세우신 그 권력에 의한 행정명령이라도 잘 지켜야 하나님께서 귀엽게 봐주시겠지. 그렇게 위안 삼으니 좀 편안해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명일 2020-08-27 14:31:56
동성애 영화 제목을 모방한 제목으로 매주 칼럼을 올리는 것을 김관선 목사를 방패 막이로 하려는거냐.
이게 일루미나티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자신들이 공격 받으면 자신들 집단에 있는 일부 기독교인을 앞세워 자신들의 실체를 감추려고 하는 것.
그러다가 자신들의 파워가 세지면 공공연히 그 실체를 드러내고

많이 본 기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