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교회가 숙원이었던 비전센터를 건립한데 이어, 리더십 교체도 공백기 없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전센터 입당식을 앞두고 남성교회 당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남성교회가 숙원이었던 비전센터를 건립한데 이어, 리더십 교체도 공백기 없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전센터 입당식을 앞두고 남성교회 당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 남성교회(이선유 목사)가 새로운 변화를 향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숙원이었던 다음세대를 위한 전용 교육공간을 마련한데 이어, 담임목사도 전혀 공백없이 순조롭게 교체를 이루기 때문이다.

남성교회는 8월 30일 비전센터 입당감사예배를 드린다. 이날 입당예배와 함께 19년간 교회를 이끌었던 이선유 담임목사가 은퇴를 한다. 그리고 다음날인 31일 후임인 차우진 목사가 부임을 한다. 이번에 완공한 비전센터에 남성교회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남성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출석률이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건축 중에 일부 주위에 피해가 있었음에도 주민들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로 어떤 민원도 발생하지 않고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남성교회는 “비전센터 건축에 당회원은 물론 모든 성도들이 어려운 가운데도 아낌없이 헌신한 결과이며, 평소 지역사회를 진정성 있게 섬긴 열매가 나타난 것”이라며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건축이 한창인 가운데 담임목사 이양도 무난하게 이뤄졌다. 근래 리더십 교체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잖다. 남성교회의 경우 큰 공사를 진행하는 분주함 속에서도 전임자에 대한 충분한 예우와 더불어, 담임목사의 공백이 일절 없을 정도로 순적했다. 담임목사 청빙위원회에 대학부 청년을 포함시킬 정도로 세대를 뛰어넘는 합리적인 청빙 과정을 거친 것도 독특했다.

남성교회 비전센터는 총 공사비 34억5000만원을 들여 지상 7층, 건축면적 2698.88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졌다. 비전센터는 오직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으로만 활용한다. 여기에는 영아부에서 대학부까지 부서별 전용 모임 공간 외에도 실내체육관 실내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번에 은퇴하는 이선유 목사는 2001년 남성교회에 부임, 그동안 기도와 전도 중심 목회를 펼쳤다. 교인 가운데 5분의 4가 불신자 전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이 목사의 목회열매라 할 수 있다. 이선유 목사는 “19년 동안 박치복 원로목사님과 장로님들께서 잘 붙들어 주셔서 교회가 든든히 서고 목회를 잘 할 수 있었다”며, “교회가 큰일을 할 때마다 교인들이 헌신적으로 교회를 세워주신 점 역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길을 열어주실지 모르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목회자의 정체성을 지키며 여생을 살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