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3년 한국교회 대담한 도전> (최현식/생명의말씀사)

형 최윤식 목사와 더불어 형제 미래학자로 알려진 최현식 목사(아시아미래연구소 소장)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이해와 교회의 대처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최 목사는 기존 전염병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3차례 강하게 활동하다가 약화되기를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목사는 대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전염병의 주기를 고려할 때 최소 3년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교회가 그동안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장으로 이뤄진 책에서 제1장은 코로나19 이후 1~2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단기 질서 변화를 다뤘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이것이 교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를 자세히 살폈다. 2장은 2020년 하반기 이후 발생 가능한 초대형 경제위기 상황과 새로운 변화를 대비한 목양적 측면의 고민을 연구했다. 2020년을 전후해서 달라질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목회방향을 세우라는 조언을 담았다. 3장에서는 3년 이상 중장기적 흐름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힘이나 이슈를 예측했고 한국교회는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지를 제시했다. 저자는 리더는 현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의 꼼꼼한 분석,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더 강력해질 8가지 사역, 전혀 새로운 선택과 행동의 3가지 사역, 서서히 변화되는 6가지 사역 등의 가이드라인도 유익하다.

 

<북한선교학의 기초 성경적 통일신학> (이수봉/한모임)

성경적 통일의 의미를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밝혔다. 저자 이수봉 목사는 현재 하나와여럿통일신학연구소 소장이며 지난 22년간 사단법인 기독교북한선교회에서 선교동원과 기획 등의 사역을 하면서 북한선교 전문가로 활동했다.

저자는 그동안의 통일신학은 실천적, 정책적 통일논의가 대부분이었으며 그 이유는 통일신학을 정치신학이나 상황신학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자는 제도적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시각을 제시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상황신학이나 정치신학은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런 진영논리에 빠지면 통일을 논하지만 통일이 그려지지 않는 한계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대안으로 하나여럿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독교적 통일신학을 정립하는 시도를 했다. 통일이란 사회 안에서 건강한 하나와 건강한 여럿이 조화롭게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델을 요한복음과 바울서신에서 찾았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하나라는 의미의 단어 과 바울서신의 코이노니아를 깊이있게 분석하면서 성경적 통일을 개념을 설명했다. 또 통일을 지향하는 삶은 통일을 기대하는 모든 이들, 특별히 기독교인들의 삶의 방식이어야 한다. 과연 우리는 통일을 이루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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