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외됐던 7개 노회에 20일까지 서류 제출토록...21당회 충족 여부 제보 적극 받기로

교회실사처리위원회(위원장:김정설 목사·이하 교회실사위)가 총회장 특별지시에 따라 제105회 총회 선출직 입후보자 소속노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해당 노회는 총회 선출직 입후보자가 소속된 43개 노회들로, 이중 이번 회기 교회실사위 실사에서 제외됐던 동안주ㆍ동한서ㆍ서강ㆍ의산ㆍ평서ㆍ강중ㆍ서수원1 노회(무순) 등 7개 노회에 대해서는 서류 조사를 먼저 실시하고, 서류 조사 후 의혹이 있을 경우 현장방문 및 소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6일 총회임원회 결의에 따른 것이다. 총회임원회는 일부 언론에 선거 입후보자의 21당회 충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제105회 총회 선출직 입후보자 소속노회에 대해 분명한 확인을 통해 의혹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교회실사처리위원회에서 철저히 조사해 천서검사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총회장 특별지시’로 지시한 바 있다.

교회실사위는 8월 10일 총회회관에서 제14차 회의를 열고, 총회장 특별지시 사항을 확인하고, 해당 노회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다짐했다. 7개 노회에 대해서는 2020년 봄정기회 자료서 및 결의서, 조직교회 보고서 및 총대명단, 조직교회 현황보고서를 8월 20일까지 제출토록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조직교회 현황보고서에는 교회주소와 교회사진, 시무장로 명단 및 연락처, 3인 이하 시무장로 교회는 시무장로 신분증 사본과 연락처, 그리고 1인 시무장로 교회는 장로 신분증과 연락처를 비롯 세례교인명단까지 포함하도록 했다. 7개 노회 외에 이미 실사를 한 노회들에 대해서도 미비한 서류들을 추가로 받고, 필요한 경우 보충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교회실사위는 이번 특별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21당회 충족 여부와 관련해 각종 제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제보를 받기로 했다. 위원장 김정설 목사는 “총회의 법과 질서를 세우고 기틀을 바로잡는 일에 총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며 “제보자의 모든 제보에 대해서는 비밀보장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정설 목사는 또 본의 아니게 언론 인터뷰에서 교회 실사 내용이 보도되고, 총회 위상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 총회임원회 앞으로 사과문을 보내기로 했다.

교회실사위는 또 이번 특별조사와 관련해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앞으로 업무협조 공문을 보내기로 했으며, 향후 소요될 필요경비를 총회임원회에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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