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원봉사자들이 침수 피해 가정 복구에 힘쓰고 있다.
구세군 자원봉사자들이 침수 피해 가정 복구에 힘쓰고 있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교회의 피해도 잇따라 각 교단과 단체 등이 현황 파악과 더불어 긴급 지원에 나섰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직무대행:윤보환 목사·이하 기감)는 8월 5일 긴급임원대책회의를 소집해 ‘호우피해 교회 대책 마련 및 지원을 위한 TFT’ 가동을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교단 본부 사회평신도국 재해기금을 수해 지원에 사용하고 지원금은 교회별 피해 상황에 따라 책정해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TFT는 가동 직후 곧바로 집중호우 피해가 심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본부 임원 등은 6일 충북 제천과 충주 일대 수해 현장을 돌아보며 복구에 한창인 지역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기도했다. 이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교회를 찾아 지원금을 전달하고 교단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기감은 추후 각 연회의 피해 상황이 접수 되는대로 긴급재해기금과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을 통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장만희ㆍ이하 구세군)은 강원과 경기, 대전, 충남 등을 중심으로 지역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활동에 나섰다. 700mm에 가까운 폭우로 한탄천이 범람해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철원지역 수재민들에게 긴급구호키트 60개를 제작해 전달한 것을 비롯해, 7월 31일에는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을 찾아 선풍기 30대와 이불 30세트를 전했다.

이외에도 수해 피해가 큰 지역을 우선으로 수재민들에게 도시락과 생수, 우의 등 생필품을 제공하는 한편, 봉사 인력을 꾸려 토사 제거 작업 및 침수 가재도구 세척 등을 돕고 있다. 구세군은 앞으로도 집중호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긴급구호물품 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은 성금 전달과 함께 각종 생필품으로 구성된 구호키트를 보내는 등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정성진 목사)은 수해로 고통 받는 교회와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있고 이미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전국 교회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 기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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