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위 가동 … “건강한 예배환경 제공 힘써”

코로나19로 교회 내 감염 예방과 보건 대책이 대두되면서 ‘메디컬처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8월 2일 의료봉사위원회를 조직하고 교회 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선포했다.

새에덴교회 의료봉사위원회는 의사,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등 30여 명의 전문 의료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예배당 보건방역을 맡는 것 뿐만 아니라 사전점검을 통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더불어 의료와 사역을 접목한 메디컬처치, 즉 의료목회상담 기능까지 담당한다.

이를 위해 의료봉사위원회를 지도하는 전문 사역자도 세웠다. 이재훈 의료전도사(다건연세내과 원장)는 “코로나19로 위생 보건에 대한 인식이 강해졌다. 따라서 교회 사역에 의료가 중요한 요소가 됐으며, 위원회는 의료목회상담을 통해 목회사역을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에덴교회 의료봉사위원회는 이날 착복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교회 내 9곳의 체온 측정 장소마다 위원들을 배치해 혹시 모를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을 대비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응 매뉴얼도 마련했다. 매주 토요일 교구와 부서별 순장과 소그룹 리더들이 건강상태를 점검토록 하고, 점검 단계에서 확인되면 부서 교역자 보고와 함께 의료봉사위원회가 성도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새에덴교회는 사역을 강화하기 위해 8월 4일 교회 입구에 컨테이너 진료소를 개소한다. 상비약을 비롯해 의료침대, 산소공급기 등 병원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상황에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로 보건과 감염병 예방, 의료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먼저 선제적인 대응을 보여야 한다. 교회가 영적 건강뿐만 아니라 육신 건강에도 관심을 갖는 메디컬처치 사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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