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상담소협ㆍ국제문화진흥협 “사이비 사기행각, 국가 혼란 불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가 주관한 ‘신천지ㆍ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발제자 신현욱 목사는 이만희 교주 구속 등으로 신천지 세력은 타격을 받았으며 많은 이들이 신천지에서 탈퇴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가 주관한 ‘신천지ㆍ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발제자 신현욱 목사는 이만희 교주 구속 등으로 신천지 세력은 타격을 받았으며 많은 이들이 신천지에서 탈퇴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천지집단과 동방번개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진용식 목사)는 국제문화진흥협회(대표:노지훈)와 함께 7월 30일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한국교회가 반드시 해체시켜야 할 신천지, 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만희 교주를 구속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발제한 신강식 대표(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의 독재 체제 하에 획일화된 신도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결국 사기 범죄를 은폐하고 조직을 보호하려는 이만희 교주의 최종 결정·결재에 따라 온 나라는 혼란과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 비극을 끝내기 위해 교주 이만희와 지도부를 구속하고 범죄로 은닉한 재산을 국가로 환수하고 신천지를 해체해야 한다”면서 “이만희 교주는 절대적인 권위, 절대 비교 불가한 존경과 권위를 갖고 있으면서 신도들의 헌금이나 물품 판매대금을 갈취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이후 신천지의 문제’를 주제로 발제한 신현욱 목사(구리초대교회 담임, 전 신천지 교육장)는 “최근 신천지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구교회로부터 확산된 코로나19를 시작으로 각종 고소·고발건, 지파장과 총회 총무의 구속, 교주의 소환조사와 구속 위기 등으로 신천지 내부 분위기는 불안과 초조 그 자체다”라고 전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의 교세 또한 모임이 없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정교인 24만명 중 20% 내외, 예비교인 6만명 중 65% 정도가 탈퇴했다고 봤을 때 현재 남아 있는 전체 신도 수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탈퇴자의 규모보다 더 큰 신천지 내부의 고민은 전도활동의 동력을 상실했다는 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전능신교(동방번개)의 정체와 대책을 주제로 발제한 진용식 목사는 “전능신교 동방번개는 중국산 이단이었지만 중국에서 체포령이 내려진 후 전세계로 흩어진 상태다”라며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으로 가장 많은 수가 들어왔다”고 경계했다. 진 목사에 따르면 국내에 유입된 전능신교 신도들은 2000명에서 3000명으로 추정된다. 진 목사는 “전능신교 신도들이 국내에 들어와 불법체류를 하며 난민신청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이들을 수용하게 되면 한국에서도 사이비 종교 문제가 야기될 게 뻔하기 때문에 이들의 난민신청을 취소하고 국외로 추방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용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권명호 의원(미래통합당), 조배숙 변호사(4선)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참석해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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