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목회자들 “탈북민은 평화통일 동반자”

대북단체의 전단지 살포에 접경 지역 목회자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접경지역평화기도목사모임(회장:김찬수 목사)은 7월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통제 조치를 취한 것은 정당한 행위”라며 이런 의견을 정부 및 UN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장관:이인영)는 대북 전단을 뿌린 탈북민 단체의 비영리법인 설립을 취소하고, 산하 단체에 대해 사무검사에 착수하는 등 전단지 살포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UN북한인권특별보좌관이 부당한 통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통일부와 화상으로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접경지역평화기도목사모임은 “풍선 날리기 등 대북 전단지 살포 때문에 개성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됐고, 이는 남북 평화를 파탄 낸 것”이라며 “정부는 재발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의무가 있으며 우리는 이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탈북민들은 남북평화통일의 동반자로, 한국교회는 이들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북한인권운동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경지역평화기도목사모임은 접경마을에 살거나 북한이 고향인 목회자, 북한 선교를 계획하는 사역자들이 주축이 되어 매주 월요일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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