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에이즈학회장 역임…퇴치 운동 주도

한국월드비전(회장:양호승)이 제9대 회장에 조명환 박사(사진)를 선임했다.

2011년부터 공개채용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해 온 한국월드비전은 지난해 11월 신임회장 선임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신문과 방송, 홈페이지 등 대내외 홍보를 통한 공개모집 및 전문 인재추천기관의 추천 등을 통해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전문경영능력, 글로벌 업무역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조 박사를 최종 선발했다.

조명환 신임회장은 건국대학교에서 미생물공학 학사 및 석사를 마친 뒤 미국 애리조나대학에서 미생물·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1990년부터는 건국대학교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주)셀트리온의 전신인 (주)넥솔바이오텍을 공동설립, 벤처기업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에이즈 전문가로서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 회장을 맡아 국제기구 및 아시아 정치지도자들과 에이즈 퇴치 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인선위원장을 맡은 한국월드비전 이사장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는 “다양한 능력과 경험, 사명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월드비전을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이끌어 가고, 나아가 대한민국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신임회장은 2021년 1월 1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며, 추후 평가를 통해 총 3회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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