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손앓이' 납골당 마침내 매각했다
[사설] '생손앓이' 납골당 마침내 매각했다
  • 기독신문
  • 승인 2020.07.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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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수원 창훈대교회에서 열린 제87회 총회는 특별한 결의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지만 사후 매장과 납골 문제를 두고 심한 논쟁이 오갔다. 증경총회장 고 안중섭 목사는 총회가 은급재단을 통해 무슨 납골 사업을 하냐면서 대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임태득 목사가 총회장이 되면서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는 총회장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가속도가 붙었다.

이후 “통일교 자금이 유입되었다”, “은급재단 이사들이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 “불교재단과 손을 잡고 추진되었다” 등 갖은 부정적인 여론이 난무했지만 막을 길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총회 관계자는 물론 교단에 출입하는 웬만한 사람이면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회자되며 ‘정설’처럼 굳어져 왔다. 그래도 교단의 정서와 무관하게 납골당 사업은 이어져 왔으며, 매 회기마다 ‘뜨거운 감자’로 논란의 중점에 서 있는 가운데 18년을 끌어왔다. 수 년 전부터는 “손해를 보더라도 매각해야 한다”, “손실을 최소한 보전하는 선에서 방향을 찾아야 한다” 말들이 많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한 은급재단 납골당이 마침내 매각됐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최춘경 권사는 7월 14일 양측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총회장실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는 총회장의 단호한 의지가 뒷받침된 산물이다. 총회장은 이번 회기에 은급재단을 매듭짓지 못하면 교단에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며 굳은 신념을 갖고 처리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던 납골당 문제가 해결되어 18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다. 이제 은급재단을 다시 세워야 한다. 총회 지도자급 인사들이 먼저 연기금에 가입하고 총회산하 교회들도 미래자립 목회자와 공존한다는 의식을 갖고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총회 관계자는 교단의 일을 추진할 때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춤을 출 것이 아니라 내 일처럼 바르게 처리해 주길 기도한다. 소소한 금품에 현혹되지 말고 긴 안목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확장해 나가길 충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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