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회, 일정 축소된 105회 총회 내실 운영방안 논의
‘총신대정상화 추진위’ 구성, 정상적 재단이사 체제 준비

104회기 두 번째 총회실행위원회가 7월 27일 오전 11시 총회회관에서 열린다. 실행위원회에서는 상비부와 특별위원회, 산하 기관의 정관 및 규정 개정 건을 비롯해, 104회 총회 위임사항인 환부환송유권해석연구위원회 연구 결과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총회실행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위임장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총회임원들이 총회실행위원회와 제105회 총회 등 긴급한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총회임원들이 총회실행위원회와 제105회 총회 등 긴급한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총회임원회(총회장:김종준 목사)는 7월 16일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26번째 회의로 모여 총회실행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임원회는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를 수밖에 없는 제105회 총회에 대한 내용도 다뤘다. 임원들은 제105회 총회를 9월 21일 월요일 오후 2시에 개회해, 이튿날인 22일 오후 9시30분까지 단축하기로 결정한 25차 회의 결과를 재확인했다. 또한 감염예방과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성찬식을 비롯해 국내외 내빈 인사를 모두 생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신대학교와 관련한 결의도 있었다. 임원회는 이날 총신대 임시이사 체제가 끝나고 정상적인 재단이사로 구성될 때까지 상시적으로 활동할 총신대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으로는 김종준 소강석 정창수 김한성 박재신 정계규 목사와 박석만 장로이며, 이 위원회는 회기를 넘겨서라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총신대 구 재단이사에 대한 총회실행위원회 결의 시행 건도 다뤘다. 임원취임승인취소처분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구 재단이사들 전체가 상고하지 않고 노회를 통해 사과 공문을 보낼 경우 해벌해 주기로 했다.

화해중재위원회가 상정한 보고 및 요청 사안도 다뤘다. 우선 경기북노회의 노회분립 청원과 분립에 따른 노회상황 보고를 받았다. 한성노회 장암교회 관련 건은 8월 15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화해중재위원회 활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 경안노회 조종배 목사가 총회장을 상대로 소송한 건은 경안노회가 조종배 목사의 공직과 총대권 2년 정지를 시행토록 했으며, 노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5회 총회 총대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조 목사가 공직정지가 되면 당회장권도 정지되는 것으로 총회임원회는 해석했다. 이는 총회를 상대로 사회법에 소송할 경우 고소 접수일로부터 목사에게는 소속 노회 공직과 2년간 총대권을 정지한다는 104회 총회 결의에 따른 결정이다.

이날 유안건도 다뤘다. 무임목사가 노회 상비부에 천서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경기노회 질의에 대해 총회임원회는 “노회 규칙 또는 결의가 있으면 가능하지만, 없다면 법대로 해야 한다”는 답변을 주기로 했다. 남전주노회가 질의한 노회 소속 목사의 공직 범위에 대한 유권해석과 관련해서도, “총회총대를 포함해 노회의 선출직, 임명직, 특별위원이 공직이며, 상비부 배정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렸다.

이번 임원회에는 다수의 질의 건이 상정됐다. 경기서노회의 노회장 정년관련 자격 질의에 대해 선거법에 근거해 자격없음을 확인했다. 총회는 임기 내 정년 해당자는 자격이 없으며, 만약 정년 문제가 걸린 노회장에 의해 결의된 각종 결의와 총회총대 자격은 상실한다는 내용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목사의 노회 정회원권 여부에 대한 목포서노회의 질의는 현재 관련 건이 총회재판국에 계류 중에 있기에 답변을 유보키로 했다. 단 소송이 취소될 경우 답변한다는 단서조항을 붙였다.

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당시 모인 헌금 전액을 최근 화재로 고통 중에 있는 그루터기교회 강병구 목사 부부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사무총장 임용에 따라 총회본부를 1실 3국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사무총장이 기획행정실을 직할하고, 교육전도국 법인국 출판국 등 3국 전체를 관장하는 직제 개편 및 인사발령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총회총무는 총회본부 업무와 관련해 보고 및 결재를 받는다는 내용을 담은 업무규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총회총무 관사와 의전차량은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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