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산지역 교회지도자들이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지역구 의원들에게 차별금지법 실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경산지역 교회지도자들이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지역구 의원들에게 차별금지법 실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00여 명의 지역 목회자 및 성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구시청 앞 광장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300여 명의 지역 목회자 및 성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구시청 앞 광장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가 된 가운데 대구지역 교회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청노회(노회장:천주용 목사)를 비롯해 대구와 경산지역 목사와 장로들은 7월 14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들을 만나 차별금지법에 대한 실체를 알리고, 입법 과정에서 반대의사를 선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천주용 노회장, 증경노회장 이종형 목사, 김종언 목사(진량제일교회), 김종원 목사·김도연 장로(경산중앙교회), 대신대학교 이사장 장창수 목사,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김기환 목사, 조영길·전윤성 변호사 등은 이날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두현·김용판·홍석준 의원실을 만났다. 이 만남을 주선한 김종원 목사는 “교회지도자들이 입법에 참여할 지역구 의원들에게 차별금지법의 실체와 이에 대한 교계의 우려를 전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일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기환 목사는 “전국 교회들이 차별금지법으로 굉장히 민감해 있다”며 “악법을 꼭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조영길 변호사는 “차별금지법을 시행한 외국의 피해사례는 넘쳐난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교회나 목회자, 성도가 소송에 걸려 거액의 손해배상으로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장창수 목사도 “당론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 법에 따르도록 타 의원들을 설득해 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에 의하면 “의원들이 차별금지법이 갖고 있는 위험성을 분명하게 인지했으며, 반대의사를 밝히는 것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은 옳지 않다며 공감했으며,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같은 날 대구시청 앞 광장에서도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CE인권위원회(위원장:정순진 집사)가 주최하고,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대구·경북CE협의회 대구·경북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등 42개 단체가 참여했다. 기자회견에서 3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차별금지법은 사실상 동성애특별법으로, 편향된 이념으로 절대 다수 국민들의 인권을 박탈하려는 매우 위험한 가짜 인권, 가짜 평등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보건·윤리적으로 사회적 폐해를 끼치는 행위를 법적으로 정당화시키고, 그 행위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대다수 국민의 보편적 판단을 법적으로 금지하려는 시도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시민을 기만하는 독재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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