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그루터기교회 강병구 목사(평서노회) 부부가 화재 사고로 중태에 빠져 전국 교회의 기도와 후원이 요청된다.

강병구 목사 부부는 7월 11일 오후 3시경 다세대주택 내 2층 사택에서 집안 페인트 작업을 하던 중 화재 사고를 당했다. 화재를 진압하던 중에 강 목사는 2층에서 추락해 두개골이 골절되고, 출혈로 인해 생명이 위중한 상황이었다.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강 목사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의 화상과 무릎관절 골절로 추후 성형수술과 정형외과 수술 등이 필요한 상태로, 지금은 가천대 인천 길병원 중환자실에 있다.

인천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된 최정은 사모 역시 화재로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의식불명이다. 딸 강혜린 씨(대학교 2학년)는 간신히 난간에 대피해 있다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지만,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다.

평서노회 전도목사 신분인 강병구 목사는 총신 100회로 2008년 그루터기교회를 개척했다. 교인은 10여 명 가량으로, 여러 어려움 가운데도 12년째 상가교회인 그루터기교회를 섬기고 있다. 강 목사는 교회를 힘들게 섬기는 가운데 화재보험이나 실비보험 등을 하나도 들지 못했고, 전소된 사택 복구, 거기에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변 주택에도 보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재정적 대책이 막막한 상황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평서노회는 기도와 함께 구제헌금을 모으는 등 지원을 준비 중이다. 평서노회장 유병기 목사(행복나눔교회)는 “병원비와 추후 치료비가 얼마나 많이 나올지 감을 못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 교회에 강 목사 부부의 회복과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총회구제부(부장:나기철 목사) 임원들은 15일 화재 현장을 찾아 강 목사의 딸 강혜린 씨를 위로하고, 함께 기도했으며, 추후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다.

구제부장 나기철 목사는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너무 참혹한 현장이다. 코로나19로 가족들조차 강 목사 부부를 면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후원계좌:우리은행 160-229865-02-101 예금주 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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