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 13일 교회교육 디자인 포럼

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다수 현장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초유의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 시점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의 화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과연 예배를 위해 다시 교회로 모일 수 있을까?’이다. 특히 주일학교 예배가 중단된 데다, 여름학교와 수련회까지도 금지된 상황에서 다음세대 교육은 그야말로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총회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본부장:권순웅 목사)는 총회교육개발원(원장:라영환 교수)과 함께 ‘코로나 이후, 교회교육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7월 13일 총신대학교 백남조홀에서 언택트 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언택트 교육 포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프라인 강연과 더불어 온라인 생중계가 함께 진행되어, 총 4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다음세대 교회교육을 논의했다.

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장 권순웅 목사는 언택트 시대의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권 목사는 언택트 문화를 비판적 상황화로 이해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만연해 대인 접촉이 어려울 때, 특히 다음세대를 위한 양육과 교제, 전도를 위한 선교학적 변혁의 도구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럴 때 언택트가 ‘지저스택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라영환 교수는 ‘언택트 시대,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라 교수는 “초대교회를 하나로 묶었던 것이 바로 ‘정체성’이었던 것처럼, 온라인 교육을 보조재로 적극 활용해 다음세대가 신앙 안에서 올바로 설 수 있는 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언택트 시대의 교육 핵심은 시스템이 아닌 ‘콘텐츠’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위해 대학과 총회, 그리고 교회가 함께 움직이는 교학 연계 환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허계형 교수(총신대 유아교육학과)와 함영주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학과), 김수환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학과), 유은희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학과)가 각각 미디어를 활용한 영유아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교육, 교회교육 전반에 대한 실제 모델들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된 포럼에는 350여 명이 참여해 실시간으로 질의, 응답하는 쌍방향 대화 방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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