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제105회 총회를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대형인원이 모이는 행사나 회의는 전면금지 된 채 비대면 회의가 일상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 예장합동 총회가 1박 2일로 총회를 실시한다는 방침은 매우 고무적이며 적절한 판단이라 사료된다. 총회 개회 이후 회의록 채택시 총대들의 허락을 받아 1박 2일간 진행할 것을 채용하면 문제가 없다. 총회를 기존 4박 5일에서 1박 2일로 단축하여 진행하는 만큼 준비는 오히려 더 철두철미하게 해야 한다.

먼저 총회임원이나 상비부장 등 각종 선거는 전자투표로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 제105회 헌의안은 적어도 총회 개회 일주일 전에 총대들에게 배부하여 각종 보고는 총회현장에서 유인물로 받으면 된다. 또한 재정청원은 재정부로 이첩하고 외부인사는 생략하면 무리가 없다. 정치부 보고는 유인물로 받고 특별한 경우에 한해 찬반을 물어 간단하게 토론한 후 결정하면 된다. 물론 재판국 보고는 현장에서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외 나머지 안건들은 총회임원회나 총회실행위원회에 위임하여 처리토록 하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법리를 어기지 않고 현 실정에 맞게 총회를 진행하는 것이 슬기로운 자세다. 예장통합이나 기장 등도 다가오는 총회를 1박 2일로 실시하며, 타 교단들도 일정을 단축하여 총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에 총회를 열었던 성결교는 단 하루 만에 끝냈으며, 미국장로교회(PCUSA)의 경우 온라인으로 총회를 실시하여 무난히 마쳤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데 한국교회도 시대적 흐름을 빨리 읽어야 한다. 속히 각종 회의를 화상회의로 전환하고, 온라인회의도 도입해야 한다. 한국교회와 각 교단은 안주하고 있으면 도태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준비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