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 제주서 열려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 참석자들이 힘차게 찬양하고 있다.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 참석자들이 힘차게 찬양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 굴하지 않고 복음 전파 사명을 감당하기로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 굴하지 않고 복음 전파 사명을 감당하기로 다짐했다.

“더욱 기도하게 하소서!” “다음세대를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게 지혜를 주시옵소서!”

코로나19로 예배와 모임이 축소되는 등 급변하는 목회상황 속에 열린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에서는 100여 명의 교역자들이 토해내는 기도와 말씀에 대한 열정으로 연신 뜨거웠다.

총회교육부(부장:서현수 목사)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서귀포칼호텔에서 ‘쉼과 재충전’이라는 주제로 제51회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교역자들에게 영적 육적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선물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진행된 수양회인 만큼 코로나19 사태로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며 개최된 세미나였던 만큼, 코로나19 종식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목회 대안을 구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총회교육부는 예배와 저녁부흥회를 통해 코로나19를 주제로 교역자들에게 영적 지도자로서 이 시대의 과제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권면했다. 개회예배에서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설교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목회 전략을 누가복음의 관점으로 풀어냈다. 권 목사는 “누가는 역사가이기 전에 신학자이자 성경적 미래학자로, 그 무엇보다 교회 세움의 원동력이자 사도들의 증거 사역에 중추적 역할을 한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중시했다”며 “포스트코로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말씀 중심의 교회를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민찬기 목사도 “영원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세월을 아끼고, 말씀에 순종하며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셋째 날 저녁부흥회에서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는 룻기1장에 기록된 나오미의 이야기를 통해 “나오미는 모든 것이 잘 풀린 이후가 아닌 가장 고통 받고 힘든 순간에 하나님을 ‘전능자’로 고백하며 의지했고, 전능자이신 하나님은 나오미가 처한 상황은 물론 이스라엘의 미래까지도 선하게 풀어주셨다”며 “코로나19로 모두 낙담하고 고통 받는 시기뿐 아니라 매순간 더욱 전능자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온 몸을 다해 헌신하자”고 격려했다.

이에 더해, 새벽에는 이기봉 목사(초청교회), 권재호 목사, 안성국 목사(온세계교회) 등이 새벽설교자로 나서 기도의 열정을 끌어올렸다.

제51회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열린 만큼 감염 예방과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세미나 사흘 내내 참석자들이 문진표 작성과 발열체크를 한 것을 비롯, 세미나 기간 중에도 집회 자리 간격 유지 등 감염 방지에 힘썼다. 또 매일 마스크와 안면보호대를 지급해 마음껏 찬양과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왔다.

목회자로의 삶을 은퇴한 후 무엇보다 신앙의 동료들과의 만남이 그리웠다는 박태문 목사(남대구노회·옥야교회)는 이번 수양회가 무사히 열려서 참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대구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위험지역이 되어 몇 달째 주일에 예배도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고 집에 갇혀만 지냈다”며 “수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하며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특히 몇 년 전 큰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인 김정자 사모는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나들이를 나와서 감사하고,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 더욱 힘이 되는 더욱 특별한 시간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코로나19, 복음 능력 꺾을 수 없다”
교육부장 서현수 목사

총회교육부 임원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아 여러 차례 장소와 일정을 변경하며 제51회 총회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를 준비하느라 몇 달 간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특히 부장인 서현수 목사(사진)의 고민과 고충은 남달랐다. 서 목사는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참석자가 적지만, 무사히 수양회가 열릴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목회 환경으로 지쳐있는 교역자들에게 쉼과 회복을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재차 밝혔다.

서 목사는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등 시대 상황이 급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은 ‘복음의 능력’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신앙의 본질은 주님을 만나는 것이며, 구원은 주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이루어진다”면서 “영적 지도자는 변화되는 시대적 흐름을 주시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다음세대 교육의 골든타임을 붙잡아야 한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급변하는 목회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를 회복시키는 대안뿐만 아니라 종합적이고 건설적인 미래에 대한 논의로 교역자들의 식어져 가는 열정에 위로와 평안이 될 수 있도록 수양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오직 그리스도, 오직 말씀, 오직 은혜의 언약을 붙잡고 달려가는 교역자들에게 수양회는 전도 사역과 목회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재충전은 물론 재도전의 기회, 새로운 출발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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