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위기의 한국교회 세움 위한 임팩트 있는 메시지 강조

소강석 목사가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설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가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설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일반적인 설교를 하면 안 된다. 설교자의 애절한 마음과 아픔, 울렁거리는 감정으로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 아픔을 전해야 한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7월 9일 서울 여의도동 CCMM빌딩에서 열린 2020 국민미션포럼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서 주제 발표를 맡아 위기의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를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 소 목사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여전히 과거의 매뉴얼을 고수하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지적하며 “예배 포맷을 새롭게 하고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화된 예배는 현대인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 뻔한 설교로는 코로나19 위기에 휩쓸리고 말 것”이라며 △과거의 형식과 틀에 갇혀서 정형화되고 고정화 된 설교 △주지적 교리를 이야기하고 성경을 강해하는 설교 △심리적으로 위무하고 힐링하는 설교 등을 경계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 중심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설교의 핵심이지만,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해도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아픔, 사랑을 전하지 않는다면 바람직한 설교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소 목사는 먼저 설교자가 하나님의 감정에 자극을 받은 뒤 십자가의 복음을 전할 때 비로소 성도들의 굳은 마음이 깨지고 세속화된 마음이 바뀔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별히 코로나19로 온전히 예배하지 못하고 신앙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 속에 “무엇보다 하나님의 애타는 아픔을 같이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인 뒤 “그럴 때 사람이 모이고 예배가 회복되며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한 종합 토론에서는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의 사회로 소 목사를 비롯해 김석년 목사(패스브레이킹기도연구소), 김운용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등이 참여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설교 사역의 방향성과 선교적 교회 회복 등 한국교회의 과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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