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선교신학회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회장:소윤정 교수)는 6월 27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세미나실에서 학술대회를 갖고 코로나19 시대의 선교적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코로나19와 선교현장의 위기관리 대처’를 주제로 발제한 조용중 사무총장(KWMA)은 향후 △비대면 현지 관리와 운영 △현지인 리더십, 선교적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이주민 난민 사역 개발 △전염병 관리 매뉴얼 작성과 준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그 본질에 집중 등 4가지 선교적 방향에 집중할 것을 제시했다.

조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는 171개국에 2만8039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입출국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제약을 전제하여 비대면 현지 관리 운영 그리고 선교사역의 체계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선교사는 “선교현지에서 비대면 사역을 잘 운영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다른 사역을 겸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보고도 전해지고 있다”면서 “대면이 불가능한 위기를 비대면 기술을 활용하여 오히려 사역을 확장시켜 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조 사무총장은 “비대면 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직접 사람을 만나 시간을 나누는 것과 비교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입국이 금지되는 전염병의 상황에서 현지 리더십이 현지인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리더십 이양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조 사무총장은 이제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역할이 바뀌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독자적인 사역에서 한 발 물러나 현지인을 세우고 현지의 한인교회와 협력에 노력하지 않으면 뜻밖의 재난을 당해 입국 금지될 경우 대안이 없다는 의미다.

또 시선을 돌려 국내 이주민 사역에 관심을 가져볼 것도 조언했다. 전염병 상황이 반복될 것을 예상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를 위해 개별 위기관리 매뉴얼을 준비할 것도 조언했다. 비상시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상 조직구성과 체크리스트, 연락망을 매뉴얼화하고, 선교사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보험과 약관에 대한 이해, 비상물품과 교통편에 대한 대비 등도 이번 기회에 숙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전염병의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기억하고 상황이 어려울수록 본질에 집중하고 복음으로 살아내자고 용기를 전했다.

한편 또 다른 발제자인 조영길 변호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한 교회의 복음적 대응’을 제목으로 차별금지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상세히 해설하면서 법안이 철회되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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