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퍼스펙티브스 사역 20년 맞아 새도약

선교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이해를 돕는 미션퍼스펙티브스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교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속해온 훈련이 도입 20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교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이해를 돕는 미션퍼스펙티브스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교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속해온 훈련이 도입 20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교교육프로그램인 ‘미션퍼스펙티브스’(Perspectives) 사역이 올해로 국내 도입 20주년을 맞았다. 미션퍼스펙티브스는 2000년 선교한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시작되었으며 2015년부터는 미션파트너스(상임대표:한철호 선교사)가 주관단체가 되어 진행하고 있다.

퍼스펙티브스는 미국의 세계적인 선교학자 랄프 윈터 박사가 청년대학생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그는 1974년 스위스에서 열린 로잔대회에서 ‘새 마게도니아 – 선교의 혁명적인 새 시대가 시작되다’라는 강연을 통해 “선교는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다른 문화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 선교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전까지 선교라고 하면 외국으로 가서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종족선교개념을 주창함으로 미전도종족에 주목하게 했고 자국 내 다문화선교의 중요성에 눈길을 돌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랄프윈터 박사는 선교의 명령은 마태복음 28장에 나타난 예수님의 지상명령에서 비로소 시작된 것이 아니라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이스라엘을 세우실 때부터 주어진 것이라고 강조하며 성경 전체를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했다.

랄프 윈터 박사의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선교에 대한 성경적, 역사적, 문화적, 전략적 관점을 배우도록 구성한 것이 미션퍼스펙티브스라고 할 수 있다. 퍼스펙티브스 훈련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이어졌으며 603개 클래스, 약 3만여 명이 수강한 국내에서 가장 큰 초교파 선교훈련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한국 주관단체인 미션파트너스는 퍼스펙티브스 과정을 마친 이들을 위한 후속 교육으로 직업, 단기선교, 국내이주민, 지역사역 등의 방법을 담은 ‘넥스트스텝’ 과정, 좀 더 심화된 현장 훈련을 가미한 ‘3단계 과정’들을 자력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는 “선교는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에서 나타나야 할 긴 여정”이라면서 “모든 사람이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은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평생 복의 전달자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역 20주년을 맞아 미션파트너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을 돕는 캠페인을 벌여 감동을 주고 있다. 한철호 선교사는 “매년 상반기 25개 미션퍼스펙티브스 클래스가 열렸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단 한 개만 개강했다”면서 “간사들이 모여 우리 단체에 닥친 이런 난관을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다가 우리보다 더 어려운 해외선교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고 캠페인의 동기를 밝혔다. 한 선교사는 “우리가 힘들다 하더라도 선교지에서 머물고 있거나 국내에 일시귀국한 선교사들보다는 덜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보낸 선교사들을 외면한다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미션파트너스는 △자신이 속한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을 돌아보자고 교회 선교위원회에 부탁할 것 △개인적으로 아는 선교사들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듣고 기도할 것 △선교사 돕기 모금에 참여하여 각 파송단체에 속한 선교사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것 등을 제안했다. 또 미션파트너스는 모금운동의 창구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미션파트너스는 퍼스펙티브스 국내 사역 20년을 맞아 선교사 돕기 캠페인 외에도 기념 책자 발간과 다양한 축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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