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 역정> (존 번연/을유문화사)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기독교 고전 두 권이 새롭게 번역되어 나왔다. 먼저 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을유문화사가 펴냈으며 2003년 오언스(w.R.owens)가 옥스퍼스 세계 명작 시리즈로 출판한 <천로역정>을 저본으로 삼았다. 책의 내용을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멸망의 도시에서 크리스천이 성경을 읽다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도시가 멸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순례의 길을 떠나 온갖 시련을 이겨내며 천상의 도시에 도착한다는 내용이다. 이 책에는 제2부가 붙어있는데 크리스천을 혼자 떠나게 한 아내 크리스티애나가 마음을 돌이킨 후 네 명의 아들들을 데리고 순례의 여정을 뒤따른다는 이야기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찰스 쉘던/선한청지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는 한시절 기독교인들의 유행어로 회자됐을 정도로 성도들에게 큰 도전을 줬던 문장이기도 하다. 저자 찰스 쉘던 목사는 사회사업에 관심이 많았으며 직업을 잃은 인쇄공으로 가장하여 여러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는 일을 했다. 그는 평범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입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행했던 무관심과 차별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들을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19세기 말 미국의 한 교회에 직업이 없고 병까지 든 한 불쌍한 청년이 교회를 찾아왔지만 교인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그 사이 청년은 죽음에 이르렀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 교회의 목사 헨리 맥스웰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서약운동을 벌여나간다는 내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하고 침울해지는 요즘, 오랫동안 기독교인들에게 사랑받았던 고전을 다시 꺼내 들어 새 희망과 도전의식을 회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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