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성 있다” 핵심 증언에도 “문제 없다” 거짓보도 일관
“이단성 있다” 핵심 증언에도 “문제 없다” 거짓보도 일관
  • 송상원 기자
  • 승인 2020.06.29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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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이단행위 감싸는 〈크리스천 포커스〉③
회심자들 “직통계시 받는 교주ㆍ성경 읽지 말라고 했다” 지적
서울동노회도 이단성 확인 불구, 특별판 내고 이단행위 옹호

크리스천 포커스의 <산위의교회 진실 전격 해부> 특별판 보도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서울동노회에서 확인하여 치리한 산위의교회의 이단 행위를 옹호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단성을 파악하고도 미처 보도하지 못한 이선 이창준의 행태와 서울동노회가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단성을 지적한 산위의교회 내 사역의 실체를 다시 한 번 보도한다.

“직통계시를 받는 교주와 천국 문을 여는 열쇠를 가진 2인자”

산위의교회에서 벗어나 회심한 청년들은 이창준에 대해 “천국 문을 여는 열쇠를 가진 2인자”라고 본지와 서울동노회에 밝혔다. 아울러 회심자들은 이선에 대해 “직통계시를 받는 교주”라고 증언했다.

회심자들은 이선이 직통계시를 받는다는 증거로 지난해 5월 산위의교회 내 토요사역(은사사역) 중단 당시 성도들에게 보낸 카톡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이렇다.

이선이 지난해 5월 산위의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카톡 내용. 회심자들이 이선이 직통계시를 받는 교주라며 이 카톡을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카톡에서 이선은 직통계시를 받는 것같은 지시를 성도들에게 하고 있다. 이단전문가 진용식 목사는 “직통계시가 분명하고, 이단성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선이 지난해 5월 산위의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카톡 내용. 회심자들이 이선이 직통계시를 받는 교주라며 이 카톡을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카톡에서 이선은 직통계시를 받는 것같은 지시를 성도들에게 하고 있다. 이단전문가 진용식 목사는 “직통계시가 분명하고, 이단성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선은 카톡에서 “오늘부터 잠정적으로 사역을 중단합니다. 회개의 복음에 의한 사역을 만홀히 여기는 저희들 모두에 대한 책망이 있으셨습니다. 우리의 삶과 중심으로 원하지 않으면 회개 복음의 촛대를 옮기시겠다는 경고의 말씀도 있으셨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두 갈래 길에서 주께서 우리의 선택을 보시겠다는 말씀입니다”라고 했다.

또한 “사역자들을 통해 주시는 말씀이 들리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거나 자존심과 반발심이 올라오는 그 지점에서 한발자국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것이 지극히 주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한없이 기다려 주시지만은 않으신다는 경고이십니다...부디 바라기는 모두 한마음으로 이 회개의 복음이 옮겨가지 않도록 각자가 중심을 돌이키며 회개가 있기를 바래봅니다”라는 카톡을 성도들에게 보냈다.

이선의 카톡에 대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진용식 목사는 “직통계시가 분명하다. 성경이 완성됨으로 특별계시는 종결됐다. 성경을 통한 조명은 있을 수 있으나, 성경과 관계없는 직통계시는 이단성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전북기독교연합회 이대위원장 오명현 목사도 "사이비 집단의 특성인 직통계시임이 분명하며 개혁주의 신학의 계시관과는 다르며 신비주의와 신사도주의가 혼합된 내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선 “성경 읽지 마라” 청년들에 지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독교신앙의 근간이다. 그런데 이선이 산위의교회 청년들에게 “함부로 성경을 읽지 말라”고 지시한 다수의 증언도 나왔다.

회심자 다수는 “성경에 대한 질문을 하면 이선이 ‘함부로 성경을 읽지 말라’고 하며 ‘너희는 성경을 볼만한 눈이 없다’라고 했다”면서, “이선이 성경보다 사역(은사사역)에 매달리며 사역에서 나온 이야기에 순종하고 사역자에게 의지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다시 말해, 이선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서울동노회에서 이단성을 지적한 사역에 매달리고 출교 당한 사역자들에게 의지하라고 한 것이다.

이선이 인도한 ‘천국 입성’

본지는 지난해 산위의교회에서 진행된 은사사역인 토요사역의 이단성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회심자들에 증언에 따라 토요사역의 행태는 이렇다. 휴지 등으로 눈을 가린 사역대상을 눕게 하고, 그 주위에 이선 이창준의 추종자인 사역자들이 둘러앉는다. 이어 사역자들은 사역대상에게서 보이는 환상에 대해 얘기를 한다.

정통교회에서 볼 수 없는 충격적인 행위지만 사역자들의 환상에 대한 발언은 더 충격적이다. “긴 치마를 입고 있는데 사이사이에 벌레들이 기어 다닌다”, “온 몸에 이빨자국이 있고 모두 엄마의 말로 공격받은 것”, “생선 배를 가르듯 안에 썩어있는 것을 꺼내줬다”, “가슴 안에 노란 고름이 가득 차 짜냈다” 등의 사역자들은 사역대상에서 본 환상을 말했다.

이어 이선이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사역대상에게 과제를 내줬는데, 회심자들의 사역일지와 증언에 따르면 대부분 ‘가족 단절’을 지시했다고 한다. 특히 회심자들은 “이선이 본인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를 통해 보여주는 환상이기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이선이 토요사역에서 확대된 사역인 천국 입성과 지옥 체험을 인도한 사실도 확인했다. 본지는 산위의교회에서 진행된 천국 입성 녹취록을 입수했는데, 토요사역 대상은 청년 1명이었으나, 천국 입성은 팀원 전체를 눈을 가린 채 눕히고 시작됐다.

해당 녹취록에서 이선은 “내가 이끄는 대로 모든 생각과 마음과 영을 집중하세요. 특별히 여러분의 눈에 천사들이 안약을 넣을 겁니다. 여러분이 오늘 천국을 입성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입니다”라며 천국 입성을 알렸다.

또한 이선은 “왜 십자가복음 왜 십자가복음 하나, 십자가는 생각만해도 가슴 절절하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찌릿찌릿할 수 있는 그게 그리스도의 자녀 십자가가 고난과 고통만은 아니라는 것, 하얀 세마포 든 천사가 보이시죠. 그 천사가 세마포를 각자에게 줄 것입니다”라고 환상에 대해 말했다.

이어 이선이 천국에 산위의교회를 위해 마련돼 있다는 훈련장, 바울이 직접 교육하는 바울학교, 다윗성, 순교자의 공간 등 천국 이곳저곳으로 인도했다는 게 회심자들의 증언이고, 서울동노회도 이를 확인했다.

“집에 처녀귀신이 보이고, 지붕에 용이 매달려 있다”

이선이 토요사역과 개별상담(상담사역) 중 산위의교회 청년들에게 무속인이나 할 만한 사이비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회심자 A 씨는 “토요사역과 개별상담 중 이선이 집에 처녀귀신이 보인다고 했고, 지붕에 큰 용이 매달려 향을 뿜어내고 있다며 가족과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A 씨는 이선이 남자친구와 결별을 요구하며 “걔를 만나면 너의 앞길이 미친년이 된다”는 악담을 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회심자 B 씨는 “이선이 너 안에 무당이 신내림 받기 직전의 아주 문란한 모습을 한 사단이 보인다. 그 사단을 처리 받지 못하면 ‘구원’이 어렵다”며, “이선의 요청으로 이창준이 무당 사단이 활동하지 못하도록 묶는 기도를 해줬다”고 밝혔다.

특히 B 씨는 “이선은 무당 사단이 해결되지 않으면 구원이 어렵다고 했다. 구원 문제를 얘기해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이선 이창준 정도의 은사자가 아니면 이것을 해결 못하는 줄 알고 더욱 의지했다”고 밝혔다.

십자가복음이 문제가 없다고?

산위의교회에 영향을 끼친 서산 S 권사 이단성 연구보고서(기성총회 이대위)에서 십자가복음에 대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환상을 보아야 구원받는다고 강조한다”고 명시돼 있다.

본지는 이창준이 지난해 8월 서울동노회 시찰단 모임에서 한 발언과, 기성총회 이대위의 서산 S 권사에 대한 이단성 연구보고서 그리고 기성총회 이대위원 박문수 교수의 발언을 인용하여, 십자가복음에 대해 언급했고 산위의교회의 구원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천 포커스는 특별판에서 본지의 보도를 비판하며 십자가복음에 문제가 없다는 식의 보도를 했다.

그러나 서울동노회 재판국은 산위의교회 조사와 재판을 통해 “십자가복음에 대해 은사사역 가운데 가슴에 십자가가 보이면 구원을 받고, 십자가가 보이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동노회 조사 및 재판과정에서 회심자들은 십자가복음에 대해 “이선이 진행한 사역 중에 사역대상을 눈을 가린 채 눕히고 가슴에 ‘십자가 서 있다’ ‘십자가가 누워 있다’ ‘십자가가 흐리다’ ‘십자가가 없다’ 등을 판정했다”면서, “같은 흐름에서 구원에 대해서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려야 한다고 했고, 산위의교회 교인 중 아무도 구원받지 않았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동노회는 이 십자가복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선 이창준과 추종자들을 치리했다. 또한 서울동노회는 십자가복음과 더불어 구원론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회개의 복음’도 치리 이유로 지적했다.

회심자 C 씨는 “이선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환상을 보면서 자신도 십자가에 달린 것을 환상으로 체험하는 것이 회개하는 것에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C 씨는 “이선 이창준이 남자사역자 중 한 명을 칭찬하면서, 아내에 의해 죄를 공공연하게 공동체에 폭로됨으로써 그가 예수님과 십자가에 달리기 시작했다. 그가 회개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통교회는 하나님께 죄를 고백함으로 회개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회심자들에 따르면 산위의교회에서는 죄와 수치를 사람들 앞에 드러내야 회개가 가능하다고 가르쳤다고 한다.

회심자 다수는 “이창준이 사역 중 자주 지금 죽으면 천국 갈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했고, 구원 받은 교인도 없다고 했다. 그래서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통교회의 구원론은 이신칭의다. 하지만 산위의교회는 회개와 환상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는 게 회심자들의 주장이다.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 교육 없었다”도 거짓

크리스천 포커스는 특집판에서 산위의교회 관계자 및 강의 녹음 내용을 확인한 결과, 산위의교회에서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 등의 교육을 실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거짓이다.

산위의교회 교육교재에 수록된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의 내용. 크리스천 포커스는 특별판에서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라는 내용의 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회심자들은 해당 교육 중에서도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가 핵심 내용이었고, 이후 이선의 가족 단절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산위의교회 교육교재에 수록된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의 내용. 크리스천 포커스는 특별판에서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라는 내용의 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회심자들은 해당 교육 중에서도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가 핵심 내용이었고, 이후 이선의 가족 단절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크리스천 포커스는 산위의교회에 십자가복음과 구원론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도하면서 교회에서 사용한 교육교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특별판 지면에 소개했다. 크리스천 포커스에서 살펴봤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말미에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라는 자료가 수록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지는 이러한 사실을 작년 10월경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입수해 확인했다.

본지는 이런 사실을 확인해줬으나 크리스천 포커스 송OO 목사는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가 포함돼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선 이창준이 해당 교육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회심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도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가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회심자 D 씨는 “교회에서 2015년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교재 삼아 교육했는데, 특히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를 바탕으로 이선의 가족 단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D 씨는 “이선은 자신의 사역 스타일이 있다고 하면서 자신은 먼저 부모와 분리시킨다며, 그래야 부모의 죄를 더 볼 수 있다고 했다”면서, “이선은 성도들에게 교회 주변으로 이사할 것을 지시했다. 일부 청년에게는 2주 안에 부모님 집에서 나와, 빚을 내더라도 교회 500m 안쪽에 있는 집을 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서산 ㅈ교회 전 담임 이OO 목사가 저술했다. 본지는 지난해 서산 취재에서 S 권사와 ㅈ교회 관계자를 만나, S 권사와 이선 이창준이 이OO 목사의 은사신유집회에 영향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단성이 확인된 산위의교회의 은사사역과 S 권사의 은사사역이 시작된 배경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이OO 목사의 은사신유집회가 있다는 것이다.

본지는 지난해 기성총회 이대위의 박문수 교수가 지적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문제점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직통계시를 받는 교주와 천국 문을 여는 열쇠를 가진 2인자가 산위의교회를 주도했다는 게 회심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여기에 “함부로 성경을 읽지 말라”, “집에 처녀귀신이 보인다”, ‘천국 입성 지옥 체험’, ‘십자가복음과 회개의 복음에 의한 비성경적 구원론’, ‘가계저주론에 의한 가족 단절’에 대한 다수의 주장도 나왔다.

서울동노회 재판국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선 이창준 부부와 추종자들을 면직 및 출교한 것이다.

그럼에도 산위의교회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크리스천 포커스를 이해하기 어렵다. 크리스천 포커스는 개혁주의의 파수를 외쳤다고 주장하는데, 산위의교회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개혁주의 신학에 위배되지 않는지 꼼꼼히 확인하길 권한다.

한편 본지는 위 보도와 관련해 이선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도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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