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제자훈련, 110년된 농촌교회 일으키다
뜨거운 제자훈련, 110년된 농촌교회 일으키다
  • 정형권 기자
  • 승인 2020.06.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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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교회, 한 영혼 위한 열정적 훈련사역 집중
영적 동력 얻은 변화된 성도, 사역 주체로 우뚝
농촌의 110년 된 송전교회가 전도 지역섬김 다음세대 등에 활발한 사역을 펼칠 수 있는 비결은 철저한 제자훈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110주년을 맞아 송전교회는 최근 드림센터를 개관하고 다음세대 사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의 110년 된 송전교회가 전도 지역섬김 다음세대 등에 활발한 사역을 펼칠 수 있는 비결은 철저한 제자훈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110주년을 맞아 송전교회는 최근 드림센터를 개관하고 다음세대 사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른 소나무와 황금 들판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하는 송전리(松田里). 전형적인 농촌 마을 한복판에 송전교회가 들어섰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110년이 지났다.

1910년 10월 16일 여문현의 전도로 모친 임숙, 매씨 여풍현 등 5~6명이 함께 기도하면서 송전교회가 설립됐다. 일제의 강제 합병과 탄압, 6․25전쟁 등 숫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앙의 절개를 지켰다. 근대에 들어서는 이농현상을 버텨야 했으며, 내부 갈등으로 목회자가 자주 교체되기도 했다. 이처럼 송전교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풍파 많은 세상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마을을 지킨 터줏대감이지만, 목회자 입장에서 보면 변화가 없을 것 같은 전통 교회다.

제자훈련으로 변화된 성도들은 노인대학 어린이 꿈축제 등 다양한 헌신을 펼치고 있다.
제자훈련으로 변화된 성도들은 노인대학 어린이 꿈축제 등 다양한 헌신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송전교회를 보면 ‘오래된 농촌 교회’라는 생각이 사라진다. 오히려 대도시 중대형 교회보다 더 활력 있고, 생명력이 넘치며, 미래세대가 도약하는 교회로 평가받고 있다. 희망이 없어 보이는 교회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제자훈련에 답이 있습니다. 송전교회는 역사가 깊은 전통 교회입니다. 게다가 소나무와 들판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 교회죠. 하지만 이는 외부 환경이고, 내부적으로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영적 동력을 잃어버린 게 가장 큰 문제였죠. 그래서 2006년 송전교회로 부임하자마자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110년 된 농촌 교회를 일으킨 권준호 목사가 해피코스 전도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110년 된 농촌 교회를 일으킨 권준호 목사가 해피코스 전도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송전교회 권준호 담임목사의 말이다. 권 목사는 정말 억척스럽게 제자훈련을 실시했다. 교인들을 대상으로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 매주 6개 그룹을 직접 인도할 정도로 제자훈련에 매달렸으며, 몸이 아파도 쉬지 않고 아무리 바빠도 제자훈련을 이어갔다.

이렇게 16년 동안 “한 영혼을 위해 생명을 바치겠다”는 심정으로 달려오다 보니 변화가 일어났다. 말씀에 반응하지 않았던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것이다. 과거에는 교회에 다니는 종교인이었지만, 지금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자 복음의 사명자가 됐다.

예수님의 참된 제자는 영혼을 낳게 되어 있다. 그러기에 송전교회의 또 다른 변화는 ‘전도’다. 송전교회는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단 하루도 전도를 쉬지 않는 부지런한 교회다. 매일 각 셀에 맡겨진 인근 아파트와 집들을 방문해서 전도지를 돌리고 기도한다.

이와 함께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지역병원 등 특별히 방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전도하는 전문전도팀이 활약하고, 금요일에는 담임목사를 포함해 교역자들로 구성된 교역자전도팀이 송전 지역 일대를, 토요일 오후에는 유치부부터 청년부까지 학생들과 교사로 구성된 교육부 전도팀이 지난 주에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포함해 가가호호 방문해 불신자 전도에 나선다. 또 주일에는 주일심방대원을 두어 교회를 찾지 못한 연약한 이웃들을 돌보는 일도 한다.

전교인이 전도사역자로 매일 활약하다 보니 전도지를 비롯한 다양한 전도물품들을 원활하게 배부하고 전도에 필요한 회의를 하는 등의 업무가 일상이다. 그래서 송전교회는 교회 안에 ‘전도본부’를 만들었다. 전도본부에 매일 상주하는 당직인력과 물품을 배치해 전도를 돕고, 전반적인 회의와 기도, 전략 등을 연구하는 전도연구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송전교회는 110년 된 전통 교회와는 다르게 ‘미래세대’ 사역도 풍성하다. 해마다 5월이 되면 지역주민 3000명이 동참하는 ‘어린이 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베프 페스티발, 비전트립, 조셉비전캠프, 섬머 스토리 등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이 1년 365일 쉼 없이 가동되고 있다.

교회 설립 11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31일 설립한 ‘드림센터’ 또한 다음세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건평 약 258평에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식당과 키즈랜드, 2층은 토크룸, 3층은 소그룹실과 야외 옥상정원으로 조성됐다. 특히 키즈랜드는 다음세대 공간이 부족한 지역을 고려해 어린이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몄다. 이밖에 2층은 송전교회가 8주간 진행하는 전도프로그램 ‘해피코스’ 장소와 각종 세미나 장소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본당 건물 리모델링도 다음세대에 중점을 뒀다. 청소년 쉼터를 비롯해 유아실, 어린이 예배실인 사무엘홀 등이 들어선다.

이처럼 전통의 전형적인 농촌 교회가 생명력을 갖게 된 비결은 제자훈련이 바탕이 됐다. 여기에 한 영혼을 사랑하는 권준호 담임목사의 열정과 헌신이 덧입혀져 송전교회를 ‘미래에 희망이 있는 교회’로 만들고 있다.

“목사는 목회에 생명을 걸어야죠. 예수님처럼 한 영혼에 집중하고, 그 영혼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면 전도와 다음세대, 이웃 섬김, 세계선교 등 교회 사역은 자연스럽게 빛을 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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