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총회장 등 임원진 교단 순교지 순례

한기채 총회장(오른쪽 세 번째) 등 임원들이 순교 현장에서 순교자들의 사연을 듣고 있다.
한기채 총회장(오른쪽 세 번째) 등 임원들이 순교 현장에서 순교자들의 사연을 듣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한기채 목사·이하 기성) 신임원진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순교 현장을 돌아보며 순교영성을 계승한 헌신을 다짐했다.

지난달 기성 제114년차 총회에서 선출된 한기채 총회장 등 임원들은 취임을 기념해 6월 23~24일 교단 순교지 순례를 진행했다. 순례는 임자진리교회를 시작으로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과 두암교회, 병촌교회로 이어졌다. 6.25전쟁 당시 기성에서만 165명의 성도가 순교한 가운데 임자진리교회와 두암교회에서는 각각 48명, 23명의 순교자가 나왔고 병촌교회는 학생과 유아를 포함 무려 성도 66명이 순교했다. 또한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은 한국교회 최초의 여성 순교자이자 ‘섬 선교의 어머니’라 불리는 문준경 전도사를 기린 곳이다.

순교지를 둘러본 임원들은 한기채 총회장의 인도로 순교자 165명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며 이들의 순교를 기리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총회장은 “성결교회가 이 땅에 복음의 뿌리를 내리고 지금의 선교적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피 흘림이 있었던 덕분”이라며 “순교자의 피와 삶을 잊지 않고 되살려 증언함으로써 그 정신을 계승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기성 제114년차 총회는 교단 중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순교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성결교회의 순교영성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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