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도종족선교의 주체는 지역교회
미전도종족선교의 주체는 지역교회
  • 노충헌 기자
  • 승인 2020.06.24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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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부터 선교대회...한국교회 패러다임 전환 촉구

'다시 한번 미전도종족선교에 대한 교회의 열정을 회복시킬 수 있을까?'

미전도종족개척선교대회(공동대표:신현필 목사 등)가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필그림교회와 부광감리교회 등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규모가 큰 국제선교대회가 될 예정이다. 릭 워렌 목사(미국 새들백교회) 등 전세계 강사들의 강의는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며 국내 목회자와 교회지도자들이 참여해서 미전도종족 선교를 다짐할 예정이다.

공동대표 신현필 목사는 “이번 미전도종족개척선교대회는 남은과업성취운동(FTT) 본부와 세계협력선교회(GAP)가 주도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전세계 4800개의 미전도종족 18억명의 잃어버린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미전도종족선교의 필요성을 알리고 교회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미전도종족선교에 동참할지를 안내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의 미전도종족선교운동은 해외선교의 새로운 개념으로 1990년대 초반에 받아들여졌다. 국가 단위로 복음을 전했던 한국교회에 종족별 선교방식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1995년 GCOWE선교대회가 열리자 많은 한국교회들이 미전도종족 선교에 헌신해 세계복음화를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미전도종족은 대개 위도 10/40 창에 분포되어 있고 복음화율이 5% 미만으로 정의되었는데 한국교회는 교회별로 이들 종족들을 한 종족 이상 정하여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교회 차원의 선교활동을 해왔다.

미전도종족선교운동은 남은과업성취운동본부(FTT), 세계협력선교회(GAP) 뿐만 아니라 미종족선교연대(UPMA)가 주도해왔다. 이들 단체들의 격려를 통해 많은 교회들이 종족복음화에 헌신해서 1995년 이래 복음이 전혀 들어가지 못했던 복음화율 0%의 미전도종족 3200여 개에 선교를 했다. 시간이 가면서 이슬람, 비즈니스, 디아스포라 등 여러 선교 이슈들이 관심을 끌었고 미전도종족선교운동은 가라앉은 것으로 치부됐으나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사역이 진행되어 왔던 것이다. 실제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특정 미전도종족을 정해 선교를 해왔던 모범사례들이 있었다. 인천섬김의교회(서승동 목사)는 2004년 아시아의 Y종족을 정한 후 16년간 단기선교를 하고 현지인 사역자들을 도우므로 5~6개의 가정교회가 세워지게 했다. 빛의교회(안기성 목사)도 1996년 필리핀 빌라안종족을 정한 뒤 지금까지 복음을 전해 15개의 현지인교회를 개척했고 현지인 목회자들이 사역하게 했다. 이들 교회들의 특징은 교회가 직접 현지인교회나 현지인들과 접촉하고 협력했다는 점이다.

남은과업성취운동본부에 따르면 이같은 열심으로 인해 현재 복음이 전혀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미전도종족은 200여개만 남았다고 한다. 가장 시급한 미전도지역에는 웬만큼 말씀이 전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음화율을 2%로 상향조정할 경우, 아직도 전세계에는 4800개 미전도종족의 18억명이 예수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미전도종족개척선교대회는 한국교회의 1% 숫자인 500개 교회가 4800개 미전도종족 중 최소한 500개 종족은 책임져 보자는 취지다.

안강희 선교사(대회 실행총무)는 “우리는 아직도 복음을 제대로 듣지 못한 많은 미전도종족이 세계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면 안된다”면서 “앞으로의 선교방법은 선교사나 선교단체가 아니라 교회가 주도하는 것이 되어야 할텐데 오는 10월 대회에서 그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전도종족개척선교대회를 계기로 한국교회에 미전도종족선교의 붐이 다시한번 일어날 수 있을지, 또 선교사와 선교단체 중심에서 교회가 중심이 된 선교로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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