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준위 19일 연석회의 … 탈북 신학생에 장학금 전달

김종준 총회장이 총신신대원에 재학 중인 탈북 신학생 임바울 전도사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종준 총회장이 총신신대원에 재학 중인 탈북 신학생 임바울 전도사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총회통일준비위원회는 6월 19일 총회회관에서 연석회의 및 탈북 신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회장 김종준 목사를 비롯한 통준위원 및 전문위원과 총신신대원에 재학 중인 탈북 신학생, 교단 통일사역에 후원금을 전달한 이영신 목사(양문교회)가 참석했다.

1부 예배에서 ‘통일의 길’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선포한 김종준 총회장은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교회가 소원하고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면서, “하지만 최근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등 오히려 남북관계가 냉각상태에 빠지게 돼 통일이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김종준 총회장은 “애굽과 바벨론의 억압 가운데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주신 분은 하나님이었고, 이스라엘의 통일을 이룬 분도 하나님이었다. 또한 우리 민족이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었다”면서, “통일과 자유, 해방은 인간의 전략과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진정 통일을 원한다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이 이 땅에 아름다운 평화와 통일을 주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말씀 선포 후 김종준 총회장은 통준위에 후원금을 전달한 이영신 목사(양문교회)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양문교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2월 16일 주일예배 때 통일준비를 위한 헌금을 드렸으며, 이를 통준위에 전달한 바 있다.

통준위에 후원금을 전달해 감사패를 수여한 이영신 목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통준위에 후원금을 전달해 감사패를 수여한 이영신 목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영신 목사는 “감사하고 황송하다. 통준위에 교회설립 50주년을 맞은 우리 교회에서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2월 16일 주일을 통일준비의 주일로 정하고 예배하고 기도했다”며, “우리 교단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통일을 허락해주실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통준위원들이 큰 상급을 받을 것을 믿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통준위는 양문교회의 후원금을 바탕으로 임바울 전도사 등 총신신대원에 재학 중인 탈북 신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탈북 청소년과 청년이 한 자리에 모여 통일을 간구하는 ‘2020 한우리 청소년 캠프’에도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어 통준위 전문위원인 신평식 정규재 박요셉 목사가 긴장국면에 돌입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발제했다. 또한 통준위는 전체회의를 갖고 평화통일기도회 일정을 논의했다.

제5차 평화통일기도회는 7월 5일 광주중앙교회(한기승 목사)에서 드린다. 또한 제6차 평화통일기도회는 원주중부교회(김미열 목사)에서, 제7차 평화통일기도회는 전주 초청교회(이기봉 목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7차 기도회는 당초 예정됐던 교회에서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취소했으나, 통준위원 이기봉 목사의 제안으로 초청교회에서 드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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