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부노회가 충남노회를, 충남노회가 경기중부노회를 각각 조사해달라면서 불거졌던 ‘경기중부노회 및 충남노회 조사처리’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중부노회 당사자들이 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김형국 목사)에 출석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경기중부노회는 제104회 총회에 “충남노회의 불법을 조사처리하고, 반대측이 합법임을 보고해 충남노회를 정상화 시켜달라”는 헌의를 했다. 충남노회는 즉각 반발하고 “경기중부노회의 불법 헌의(타노회 총대 자격 조사처리)를 조사처리하자”고 헌의했다. 결국 총회는 이들의 헌의를 병합해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사건은 ‘A노회가 B노회를 제소할 수 있느냐’와 ‘조사처리위원회 위원 구성’ 등으로 논란이 벌어졌으며, 총회정치부(부장:함성익 목사)와 총회임원회(총회장:김종준 목사)는 “위원 구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극심한 갈등으로 번질 것 같았던 사건은 경기중부노회의 사과로 일단락되고 있다. 경기중부노회 당시 노회장이던 최광영 목사와 서기 강만석 목사가 5월 22일 조사처리위원회에 출석해 “타 노회에 대해 헌의 한 것은 법적으로 잘못됐다”고 말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사처리위원회는 이어 6월 12일 충남노회 노회장 윤혜건 목사와 윤익세 목사를 소환해 의견을 청취했다. 위원회는 6월 18일 최종 보고를 위해 모임을 갖기로 해 사실상 종지부 됐음을 시사했다.

한편 조사처리위원회는 “위원회와 관련한 사설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당시 해당 언론은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다”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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