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위원회 위원들이 장수 신전교회, 진안 황금교회, 광양 웅동교회 등지에서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지정 심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역사위원회 위원들이 장수 신전교회, 진안 황금교회, 광양 웅동교회 등지에서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지정 심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와 순교사적지 후보들에 대한 심사활동이 재개됐다.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함성익 목사)는 동전주노회 소속 장수 신전교회(박창석 목사) 진안 황금교회(추형호 목사), 순천노회 소속 광양 웅동교회(서승기 목사) 등 호남지역 심사 대상 교회들에 대한 현장조사 작업을 5월 25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했다.

장수 신전교회에서는 전북 장수 최초의 교회로서 마을 전체를 복음화하고,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배출해온 역사를 100년사 책자와 역사관, 옛 강대상과 종탑, 세례교인 명부 등의 문서들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진안 황금교회에서는 일제강점기 6·25전쟁 WCC찬반갈등 등 격동기 속에서도 꿋꿋이 믿음을 지켜온 이들의 스토리를 담임목사로부터 청취하는 한편, 선교100주년기념비 등의 유물을 돌아보았다.
광양 웅동교회에서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서 비롯된 광양 최초 교회 설립의 비화에서부터, 수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한 공동체로 자란 과정을 확인했다. 또한 광양기독교100주년기념관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역사위 임원과 사적지지정분과 위원 등으로 구성된 조사위원들은 각 교회에가 제출한 자료들의 가치를 살피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자료들의 보강과 제출을 해당 교회에 부탁했다.

앞으로 역사위원회는 6월 2일 북전주노회 소속 완주 수만교회 신월교회 학동교회에 대한 순교사적지 지정 심사와, 김제노회 소속 송지동교회에 대한 역사사적지 지정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회기 한 차례 조사를 벌였던 영주 연당교회에 대해 2차 탐방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역사위원회는 5월 27일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고 6월 2일로 예정된 진안 부귀중앙교회의 사적지 지정식, 6월 8일과 9일 예정된 백령도 사적지 지정식 및 ‘한국기독교의 섬’ 선포식 등의 일정을 확인했다.
고 박형룡 박사 묘소의 총신양지캠퍼스로 이전 추진 건은 1년 더 연구하기로 했으며, 사료실 정비의 건도 다음 회기로 미룰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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