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교수 27명은 5월 24일 재단이사회의 이상원 교수 해임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총신신대원 교수들은 “이상원 교수에게 최근 내려진 해임 징계로 인해 총신공동체 안에 다시 큰 아픔이 발생했다”면서, “이 일로 인해 총신대학교를 바라보는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들, 한국교회 전체의 우려 앞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총신신대원의 신학적 정체성과 교육의 목적을 되돌아 본다”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교수들은 “이상원 교수가 지난 20년간 총신신대원에서 수천 명의 제자들과 후학들을 가르치며 보여준 신학의 교훈과 신앙의 귀감을 생각할 때, 총신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교단과 많은 교회들은 이 교수의 해임을 수용하기 어려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원 교수가 학교를 위해 기여한 업적과 신대원의 신학적 정체성, 그리고 향후 신학교육이 일관성을 고려하여 이번 중징계를 재고해 주실 것을 재단이사들에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교수들은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총신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면서 “총신의 모든 구성원들이 신학적 정체성과 교육의 목적을 더 확고히 지켜가고 함께 지혜를 모아 하나님의 공의와 평강이 통치하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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