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돕기 긴급 프로젝트 진행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현숙 폴리)가 코로나19 사태로 굶주림에 처해 있는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을 돕기 위한 긴급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국 북동부 지린성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새롭게 발발해 현지 당국자들이 여행을 규제하고 추가 통제조치를 마련했다. 이 조치로 마을이나 시장에서 식량을 사려면 누구든 신분증을 제출해야 하는데, 중국에 팔려온 탈북 여성들은 신분증이 없기 때문에 식량을 살 수 없고, 이로 인해 굶주림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숙 폴리 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는 “중국에 팔려온 북한 여성 가운데는 남편이 죽거나, 남편에게 버림받거나, 학대를 피해 도망친 여성들이 있다. 신분증 없이 시장에 가면 공안에 신고 당해 북송될 수도 있고, 북송되면 혹독한 처벌을 받기 때문에 고스란히 굶주림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이미 13가정에 음식과 물품을 공급했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 돈 1000원(한화 약 17만3000원)이면 한 가족이 7개월 동안 먹고 사는 데 필요한 기본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 긴급 프로젝트 후원금 전액을 음식 및 건강관리 용품과 기독교 양육 자료를 공급하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프로젝트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문의:02-206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