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시화운동본부 7일 세미나 … “뉴노멀 시대 ‘선택과 집중’ 중요”

세계적으로 대유행의 위세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가 목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세상에 목회적 대안을 무엇일까?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이규현 목사) 코로나19대책위원회(위원장:박성규 목사)가 이에 대한 방향성을 찾기 위해, 5월 7일 부전교회에서 ‘코로나19 부산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목회적 변화뿐 아니라, 교회운영과 목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보건의료와 실물경제 분야까지 폭넓은 진단이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동아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장 정동식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는 ‘코로나19의 특징과 보건의료에 대한 영향’을 주제의 강의에서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개인 및 국가 차원의 뉴노멀(new normal)로 감염병 대응 필요성을 피력했다. 정 교수는 “뉴노멀 시대에 국가가 제시한 7대 방역 지침과 더불어 유증상자 공적예배 자제 교육, 교회시설 충분한 환기, 공동의 음식 및 음료 자제와 같은 교회 차원의 방역 노력이 요청된다”고 했다.

코로나19가 목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 세미나가 부산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강의 후 김대환 목사가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목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 세미나가 부산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강의 후 김대환 목사가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예탁결제원 김태우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상황과 전망’이란 강의에서 교회 재정집행의 선택과 집중이 요청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과거 경제 흐름을 볼 때 코로나19 여파로 고용불안과 실업쇼크가 9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비연속적 이벤트 시대이기 때문에 기민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회 재정도 기존 예산 집행안을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책위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영상예배 및 온라인 사역’(컴퓨터선교회 대표 김성철 목사), ‘다음세대 환경과 전략’(성민교회 홍융희 목사), ‘대사회 섬김사역’(덕천제일교회 김대환 목사), ‘교회가 직면한 문제와 대처방안’(가야교회 박남규 목사)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네 분야의 강의에서 강사들은 한결같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시대상은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본질과 영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되 변화하는 시대에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선도적이고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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