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노회 재판국이 교주 이선·이창준 부부를 포함해 산위의교회 이단사이비세력 13명에게 출교를 명령했다. 본지가 산위의교회 취재를 시작한 후 6개월 만에, 서울동노회가 조사처리에 돌입한지 4개월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서울동노회가 출교라는 가장 수위 높은 처분을 내린 것은 산위의교회 내 이단 행위와 사이비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그것은 사실이다. 신사도운동과 가계저주론을 바탕에 둔 산위의교회는 토요사역 목요모임 개별상담 등을 통해 성도들을 세뇌시켜 가족과 단절케 하고 영적 포로로 만들었다.

특히 이선은 직통계시를 받는 교주 행세를 하며 성도들의 삶을 일일이 통제했고, 남편 이창준은 “천국 문을 여는 열쇠를 가진 2인자”라고 불렸다는 게 회심자들의 증언이다. 명백한 이단사이비다.

그럼에도 이선과 이창준은 서울동노회 재판 과정에서 거짓말로 일관하며 재판국원을 우롱했다. 또한 말하기 곤란한 질문이 나오면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추종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교주와 교주 남편치곤 참 비겁한 처사다.

이와 같이 저열한 이단사이비 교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맹신하는 무리가 남아 있어 안타깝다. 서울동노회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은 사역자 및 집사 외에도 여전히 이선을 추종하는 청년들이 있다. 그중 딸 윤○○ 양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 주말 상경했던 부모는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딸과 청년들의 겁박을 받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처럼 이선과 추종자들은 반성은커녕 자신들의 이단사이비 행위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산위의교회에 대한 조사와 치리는 계속되어야 한다.

총회이대위는 산위의교회 사건을 면밀히 조사해 제105회 총회에 보고할 전망이다. 본지도 피해자들이 진행 중인 이선 이창준 고소사건에 대해 조명하겠다. 총회 또한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이단사이비세력이 소멸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이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