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결혼 생활〉

<크리스천의 결혼 생활> (조엘 비키·제임스 라벨/CH북스)

“결혼은 존귀한 것입니다.”
결혼하는 연인보다 이혼하는 부부가 더 많은 오늘날, 결혼은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는 창조 규례이며 그 무엇보다 존귀한 것임을 <크리스천의 결혼 생활>은 새삼 다시 알려주고 있다.

저자인 조엘 비키와 제임스 라벨은 청교도 신학 연구자이자 목회자들로, 개혁 신학에 바탕을 두고 실천적 경건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청교도의 지혜로 가장 아름답고 존귀한 결혼을 말하고 있다.

첫 장 ‘결혼의 제정과 존귀’에서 저자들은 “우리는 결혼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행함을 하나님 말씀의 가르침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은 결혼을 하나님이 제정하신 것으로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즉 결혼은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창조 규례이며,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을 주된 원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은 다른 어떤 규례들보다 더 아름답고 존귀하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결혼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거나, 그 의미를 안다고 해도 곧 재정이나 사회적 지위, 인격적 친밀함만을 중시하는 현실적 상황에 순응해 버린다. 하지만 저자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경건한 결혼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리스도와 교회처럼 참된 연합으로 한 몸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결혼의 참 모습이다. 결혼의 존귀함과 목적, 결혼이 주는 은택, 그 안에서 기꺼이 짊어져야 하는 상호 의무들을 알지 못하면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결혼생활을 이어 나갈 수 없다.

저자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결혼의 성경적 원리뿐 아니라 실제로 결혼을 준비하고 가정을 꾸려 나가는 데 필요한 유용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결혼을 통해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넘치는 사랑과 축복을 누리길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청교도들의 지혜를 빌려 말하는 이 책이 귀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들은 결혼한 사람들에게 말한다. “오직 그의 은혜만이 결혼의 의무들을 올바로 행하게 하고 또 결혼의 행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깨달으라. 그때 비로소 당신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당신의 의무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것을 이행하겠다고 확고히 결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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