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앙 포기하는 결과 초래할 것"

김제노회(노회장:문오현 목사)가 총회와 세계복음주의연합(WEA) 사이의 교류문제에 대한 자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월 21일 노회회관에서 열린 제118회 정기회에서 신학부(부장:이영민 목사) 명의로 ‘우리 교단과 WEA와의 교류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다.

보고서의 결론은 “우리 교단이 WEA와 교류하겠다는 것은 우리의 개혁주의적 신앙을 결국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으로 요약된다.

김제노회 신학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교회 연합운동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른 신학 안에서 연합과 일치 △무분별한 교회 분리 절대 불허용 △타교단 배척주의 극복 △복음 진리가 훼손되지 않는 종교 간의 대화 등의 원칙들을 제시했다.

하지만 WEA의 경우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연합을 앞세우며 분명한 신학적 변질을 나타내고 있고, “서구 기독교가 무너지고, 문명사적으로 포스트모던 시대에 직면하고, 이슬람의 도전이 강력한 이때에 신학적 사상이 같지 않은 이들과 무분별하게 연대하거나 교류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이 김제노회 신학부의 판단이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제104회 총회에서 WEA와의 교류를 유지하기로 결의한 이후, 김제노회가 산하 신학부에 연구를 의뢰하여 반년 가까운 작업 끝에 완성된 것이다. 연구위원으로는 양병국 목사(동명교회) 백영현 목사(평사교회) 유재수 목사(본향교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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