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기독대안학교 교육 주체들이 본 '온라인 수업 영향과 과제'

학교 구성원 신뢰관계, 급변하는 상황 속 안정적 교육대응 기반
상황 대처하는 어른 태도 역시 교육 … 미디어 환경 중요성 확인
‘소프트 스킬 습득’ 아울러 ‘인간다움’ 교육 필요성과 책임 커질 것

코로나19로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새봄, <기독신문>은 4월 24일 교육의 주체인 학교, 교사, 학부모를 대표하는 3인을 모아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을 앞두고 기독교대안학교들이 직면했던 문제, 개학 일정과 형태를 두고 학교-교사-학부모들이 거친 의사결정 과정, 현재 수업 진행 상황, 앞으로 과제와 코로나19 이후 교육의 미래 등 ‘교육’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기독교 교육의 주체들이 나누었던 진솔하고 소중했던 이야기를 지면에 소개해봅니다. <편집자 주>

 

▒ 참석자/장한섭 교장(이야기학교.오른쪽) 최수경 교사(푸른꿈비전스쿨.왼쪽) 우희진 집사(우리기독학교.가운데)

▒ 사회/이미영 기자(기독신문 교육담당)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한섭 교장(이하 장 교장): 서울 이야기학교의 교장이자 교사이자,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2학년과 7학년(중1) 딸의 아버지인 장한섭입니다.

우희진 집사(이하 우 집사): 제 이름은 우희진이고, 경기도 화성 와~우리교회에서 운영하는 우리기독학교에 중3 딸과 초3 아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우리기독학교에 전학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최수경 선생님(이하 최 교사): 인천 푸른꿈비전스쿨에서 고3 담임이자, 수학교사, 교무부장까지 겸하고 있는 최수경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다수 학교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개학을 진행했습니다. 학교에서 개학 방식을 결정할 때 어떠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쳤나요?

장 교장: 이야기학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교사회의를 매일 진행했고, 논의된 안을 부모협력위원회에서 최종 논의해서 의견을 반영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학부모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했기에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월에 방역을 진행한 후 부모 오리엔테이션 시간 가졌고, 그 자리에서 학교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교육안을 함께 마련해서 수용해 줄 것을 부모님들에게 동의 얻었고, 구체적인 의견이 있다면 부모 대표에게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최 교사: 푸른꿈비전스쿨은 개학에 앞서 교사 7명이 매일 교무회의를 진행한 결과, 전면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개학을 1주일 보류했다가 2월 24일 개학했고, 25일 방역 후 가장 큰 예배당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학부모회 세미나를 열어 교육부 지침을 최우선으로 한 교육 계획을 공지했습니다. 이날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아 ‘온라인 학습코칭’을 시작하기로 했고, 3월에 본격적인 온라인 수업을 결정했습니다.

우 집사: 우리기독학교는 2월에 2주간 일정으로 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2주차에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교육부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부모들이 바로 모일 수 없어서 당회 교육부 회의하고, 각 부모에 개별적 연락을 주었습니다. 학교에서 미디어 절제 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온라인 수업을 하지는 않고 학과목별 책자와 성경공부 자료 등을 만들어 배포했다가 다시 수거해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4월 개학을 기대하고 있을 때 온라인 수업 지침이 내려와서 학교가 발 빠르게 공문 띄워 학부모에 공지를 해서 학부모들이 큰 우려나 불안 없이 학교의 결정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교육부 지침이 주 단위로 급박히 바뀌어 시행착오를 겪으셨을 텐데, 어떻게 해결해 나가셨나요?

최 교사: 2월 24일로 개학이 늦춰지면서 1년 1독 성경읽기 시작과 큐티를 1주간 진행한 상태였다가, 3월 2일에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학부모에 공지했습니다. 첫 1주일은 성경읽기 체크하며 보냈는데, 학습공백이 생겨 안 되겠다는 판단 하에 3월 9일 온라인 개학을 선언했습니다. 출석체크 시작하고 교과 온라인 수업도 시작했습니다. 클래스룸 줌 이용해 실시간 수업을 하는 과목도 있고, 과제로 대체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다행히 전학년에 과학을 수업하는 교사를 비롯해 몇몇 교사들이 이전에도 수업에 클래스룸이나 줌 등을 활용해 왔기 때문에 학생들이 익숙해져 있어 따로 적응하는 시간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장 교장: 시기에 따라 단기적 대응을 해나갔는데, 중고등은 온라인 수업 바로 가능했지만, 초등학생들이 고민이었습니다. 2월 17일 개학하고, 그 주 금요일에 대구 확산이 발표돼 바로 임시휴교 상태로 돌입해서 가정학습 과제를 전교생에 부과했습니다. 2차 개학 연기 발표와 함께 여름겨울방학 축소한다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여름겨울방학 축소하고, 방학 준한 상태로 2주를 지내고 3차 연기에 초등학생들은 돌봄교실을 운영했는데, 거의 다 등교를 했습니다.

그렇게 집단으로 돌봄을 하는 것보다 분산해서 수업을 전환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도 낫다고 판단해 전면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중학생은 1주일 1학년 2회 등교로 순환수업을 진행했고, 등교하지 않는 날은 과제를 풀고 자기 교육의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선생님과 온라인 수업을 준비해서 온라인 화상 수업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순환수업 중에도 극 안전 추구하는 부모는 순환수업이나 가정학습 선택할 수 있되, 동시에 등교학생과 화상 수업 2주 진행했습니다.

3월 9일 고3부터 개학할 때 전면개학 결정했는데, 초등학생들은 이미 모두 출석하고 있어서 수업 80% 교육과정을 정상화했고, 중학생들은 3일 순환 등교, 이틀 가정학습 하되 화상 수업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매일 학교 전체를 방역하고 발열 체크도 매일 매수업마다 하고 있습니다.

우 집사: 온라인 수업에 대한 교육부 지침이 내려온 그 주 학교에서 인터넷 라인 체크를 진행했어요. 수요일부터 부모님들과 시간표 짜서 기기를 들고 가는 방식으로요. 또 컴퓨터 사용이 익숙치않은 아이들에게 기기 전원 켜기부터 마우스 사용하기, 출석하는 방법 등을 1:1로 지도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교회에서 줌을 이용해 가정교육하고 있어서 큰 교육 없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9시 큐티 시작하면, 교사들이 미리 들어와서 아이들 체크하고 인터넷 환경도 점검하는 등 많이 노력해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수업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교사들이 많이 지치신 것 같습니다. 특히 저학년 수업이 힘드신 것 같아요.

최 교사: 개학 초기에는 완강하게 학교 출석 못하게 하는 부모와 어떻게든 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가 있었는데 막상 3주차에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보니 학교로 애들 다 보내시더라구요. 3월에는 담임교사가 학생과 1:1로 상담도 진행했고, 수업 과정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 있으면 다시 코칭을 하는 등 적응을 도왔습니다.

장 교장: 지금도 가정학습과 오프라인 수업을 모든 학생에게 허용하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은 주 3회로 순환수업을 늘였고, 등교하지 않는 날은 화상 수업을 진행합니다. 단, 조례 종례는 화상으로 모두 진행해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매번 아이들에게 인식시키고 있습니다.

 

▲일반학교와 달리 대안학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변하는 상황에 즉각적 대응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 교장: 일반학교는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많습니다. 교육부 지침 내려와야 학교 단위 결정할 수 있으니 학교들은 교육부 지침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죠. 반면 대안학교는 소규모 단위다보니 결정 과정이 빠릅니다. 생존해야 하기 때문이랄까요. 공교육과 학원 가운데 있는 대안학교는 교육부 지침 따라 안전 지침 따라가되, 절충점 찾기 위해 빠르게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또 기독교대안학교 교사들은 각 학부모의 가정 형편을 잘 알고 있고 부모와 협력할 수 있는 신뢰 체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학부모와 학교와의 신뢰성, 아이들과 학교의 밀착성. 그러한 상호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죠.

우 집사: 교사 교육이나 부모 교육을 할 시간 여력이 없던 상황이었지만, 학교에 대한 신뢰에 있어서 학교 결정에 크게 고민 없이 따라갔습니다. 부모가 학교 도와야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달까요. 아이들이 수업 듣다가 수업 태도가 안 좋다거나 존다거나 딴 짓 하거나 그런 아이들 있으면 학교로 불러서 수업을 진행해 주시고, 기기가 없으면 학교 나가서 스크린 보며 수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학교 측의 대응에 신뢰가 갔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수업이 좋긴 하지만, 비상시국이니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최 교사: 상호신뢰 관계가 중요하다는 말씀에 중요합니다. 시스템적인 것은 줌으로 수업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도 교사와 아이들과의 관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효과 내려면 줌만 켜고 앉아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예요. 선생님 이야기하실 때 한번 들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이죠. 대안학교와 달리 일반 학교들은 그런 부분은 어려울 것 같아요.

장 교장: 이야기학교는 매일 교사들이 회의를 하고 변화된 상황에 대처하려 노력합니다. 코로나19는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재난이 닥치면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가기 때문이죠. 이러한 상황을 대처하는 어른들의 모습이야말로 ‘교육’이 아닐까요. 아이들을 위한 안전과 교육을 위한 학습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영적 안정을 어떻게 도울 지 고민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보완하거나 외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장 교장: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정부 정책상 기독교대안학교가 법적지지 기반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령 방역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서울지역 대표를 맡고 있어서 서울시에 서울지역 대안학교들에 방역 안내나 지원에 대해 지속적 요청을 했는데, 그 때마다 서울시는 현재 대안학교는 법적 근거 없어서 어렵다고 답변만 해왔습니다. 학원까지도 학원법을 만들어 신경 쓰는 와중에 대안교육 영역은 법적 근거가 없으니 그저 정부 지침만 따라달라며 해 줄 것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매일 학교를 방역하려면 한 달에 수 십 만원이 드는데, 방역 지원은커녕 학교밖지원센터에서도 마스크 한 장 못 받았습니다.

최 교사: 저희 학교도 방역 지원을 인천시 보건소와 구청, 시청 모두 요청해봤지만 다들 지침이 없으니 기다리라고만 했습니다. 청소년 단체냐? 단체면 뭘 가져오라는 말도 들었어요. 보건소는 순서 따라 해준다는데 몇 달 걸린다고 하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방역을 못 받았어요. 그나마 저희 학교는 교회 건물을 빌려 쓰고 있어서 교회에서 방역할 때 학교도 방역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학교 자체적으로 방역을 할 때마다 선생님들이 자체 방역해야 하니, 선생님 인력도 방역에 투입돼서 힘듭니다. 마스크는 학교밖지원센터에서 받긴 했어요.

 

▲현재 온라인 수업이 교육 주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나요?

장 교장: 온라인 개학 이후 교사 학부모 학생에게 모두 ‘학교란 무엇인가’ 질문이 생겼을 것입니다. 온라인 수업이 성공한다면 학교가 없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모든 교사는 ‘학교는 무엇을 해야 하는 곳인지’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됐을 겁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모든 교사들은 ‘IT기술을 교육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지? 앞으로는 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수업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구체적으로 알았을 것입니다. 맡기기만 하던 교육에서, 수업을 직접 볼 수 있고 교육의 형태를 볼 수 있게 되어 이전에 없던 신뢰가 생기거나 반대로 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겠죠.

이에 더해, 각 가정은 반강제적 4개월 방학을 보내면서 그 시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가정에서 아이를 돌봐줘야 하는구나’라는 인식을 가졌을 겁니다. 가정의 역할에 대해 미뤄내고 싶었던 마음을 긍정적으로 가정에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관심 두고 양육할지 아이들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돼야 할지 고민될 것입니다.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자기 관리 능력이 있어야 된다는 것, 자기 교육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을 것을 것입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교사의 진도와 과제에 따라갔던 다수의 아이들은 스스로 혼자 공부해 본 적 없었을 것입니다. 반면, 자기주도적 능력을 가지고 있고 교육받아왔던 아이들은 그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을 겁니다.

우 집사: 중3 딸아이는 검정고시 준비 중인데 검정고시가 계속 연기 중인 상태입니다. 그래도 이 시간에 딸아이는 스스로 시간표 짜고 스스로 시험을 준비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자유시간이 늘자 문제집 사서 더 공부하고, 부족한 과학 국어 등은 담당 교사에게 어떻게 공부할지 상담도 하며 계획을 세우고요.

그런 측면에서 부모 입장에서는 학교에 대한 신뢰가 더 커졌습니다. 학교와 교사의 세밀하고 빠른 대처에 오히려 더 학교에 신뢰도 커졌달까요. 각 가정에서 아이들의 학습 태도를 집적 본 학부모들은 이번 기회에 자신의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최 교사: 교사 입장에서 ‘교육이 대체 어떤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육은 삶을 같이 나누는 것’인데, 코로나19 이후에는 그것이 안 되는 충격적 상황이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온라인으로 수업 나누면서 미디어세계 또한 아이들의 삶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카톡 메신저 사용 등 미디어세계를 인정 못하고 등한시 해왔던 것을 알게 됐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대가 다름을 인정하게 되고 받아들임으로 아이들과 눈높이 맞추고 더 깊숙이 삶에 들어가는 시간이 됐스빈다. 세계가 넓어진 기분, 아이들을 더 알게 된 기분이랄까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학습의 주도성을 아이들이 갖게 된 느낌이랄까요. 이전에는 교사가 주는 교육만 받는 위주에서, 이후에는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기 관리하게 되고 학습 주도권을 아이들이 가지고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님들과 이야기해보니 가정에서는 가정 문화가 변화했다고 해요. 아이들과 시간 많이 보내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어떻게 수업을 듣는지 직접 보면서 자신들의 아이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된 거죠. 이전에는 교사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이해 못 했던 부분에 대해, 아이들의 학습 태도와 역량이 어떠한 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고요.

 

▲코로나19 이후 교육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변화를 체감하고 계시나요?

장 교장: 오늘날 지식은 구글 검색만으로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협력 의사소통 컨텐츠 비판적사고 창의성 사회성 대면성 관계성공동체성 등 소프트 스킬을 습득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대안학교에서는 그 같은 소프트 스킬 혹은 ‘인간다움’을 교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최 교사: 아이들의 개성에 맞는 개인교육이 더 쉽고 원활할 수 있겠죠. 진학 지도를 하고 있는데, 모든 아이들이 진로와 목표가 다른데 한 교실에서 획일적인 교육을 모두 함께 모여 받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온라인 수업의 확장 가능성을 통해 개별지도의 필요성과 책임, 더 큰 가능성을 함께 보게 됐습니다.

우 집사: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앞으로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들과 더 긴 시간 보내게 되겠죠. 그렇게 된다면, 학교가 부모들에게 교육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침을 주거나 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이번 사태로 인터넷 잘 안하던 저희 아이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중요한 변화 중 하나예요.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미디어에서 떼어낼 수 없어졌고, 수업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부모들이 어떻게 자녀들이 유해 미디어를 피하고 절제할 수 있도록 할지 구체적인 지침이나 교육을 받고 싶어요.

또 하나 유치부나 초등학교 저학년처럼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한 아이들에 대한 교육 체계도 잡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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