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기본과 기출문제로 구성 "응시생에 활용가치 높아"
코로나19 여파 온라인 원서접수 처음 진행...616명 응시
총신 양지캠퍼스 6월 22일 예비소집ㆍ23일 고시 진행

2020년도 일반강도사고시에 616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일반강도사고시는 과거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원서접수가 전면적으로 실시됐으며, 실력 있는 목회자 양성을 위한 <고시문제은행집>도 나왔다.

고시부(부장:강재식 목사)는 당초 원서접수를 3월 22일부터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면서 응시생들이 서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발생했다. 이에 고시부는 원서접수를 4월로 미루고, 방식도 온라인으로 변경해 응시생들을 도왔다.

고시부의 배려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응시생들이 고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문제 출제도 중구난방 되는 현상이 잇따르자 <고시문제은행집>을 발간하고 고시의 기준을 세운 것이다.

강재식 목사는 “목사의 실력은 강도사고시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강도사고시 준비는 평생 목회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강도사고시는 단순히 합격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평생 목회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부하는 과정이 곧 실력 있는 목회자를 키우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체계를 잡아야 한다는 중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강도사고시를 준비하면서 사설 문제집이 난립하고, 심지어 과외까지 받아야 하는 어이없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고시부는 신학생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고시문제은행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시문제은행집>은 강도사고시 종합백과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부 조직신학, 2부 교회사, 3부 헌법(정치), 4부 기출문제로 구성됐다. 단순히 문제만 실린 것이 아니라 해설과 함께 실전문제를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조직신학은 신학서론과 신론 인간론 등 신학의 기본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실전문제를 배치해 응시생들이 신학생 때 배웠던 공부를 다시 재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지난 4년 동안 강도사고시에서 나왔던 기출문제를 넣어 자신의 실력을 최종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재식 목사는 “<고시문제은행집>은 신학을 바탕으로 향후 목회를 하는데 있어 필요한 신학적인 근거와 실제의 적용을 문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간 신대원에서 공부한 것과 다양한 문제들을 잘 정리하고 제공했기에 강도사고시를 앞둔 응시생이나 목회자들에게도 활용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책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강웅산 김요섭 박종일 교수와 김기선 박의서 조대천 목사가 집필했으며, 몇 차례의 감수 과정을 거쳤다. 구입은 총회본부 기획행정국에서 가능하다. 고시부는 강도사고시의 60%를 <고시문제은행집>에서 출제할 예정이다.

한편 강도사고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도사고시는 6월 23일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예비소집은 하루 전인 6월 22일 오후 4시에 동일 장소에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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