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참여 규모는 축소, 온라인예배 진행 확대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축소되고 온라인 예배 형식으로 바뀐다.

코로나19가 부활절연합예배의 모습도 바꿨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가 부활절예배 영상을 사전 녹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부활절연합예배의 모습도 바꿨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가 부활절예배 영상을 사전 녹화하고 있다.

각 교단들이 준비하고 있는 2020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4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임원급들만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약 150여 명 규모로,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킨 가운데 각 교단 별로 명단을 받아 인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실황은 CBS기독교방송을 통해 생중계한다. 주제는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 표어는 “부활의 영광! 세상의 평화로!”로 정했으며, 설교는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전한다. 헌금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사용한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임영문 목사)는 오후 3시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에서 지역의 28개 노회 및 지방회 대표자 등 200명 규모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자’는 주제로 연합예배가 진행되며, 사랑진교회 김현일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매년 전국 최다 인원이 모이는 대구지역의 부활절연합예배도 축소 진행한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장영일 목사) 주관으로 오후 3시 범어교회에서 열리며, 규모는 교계 대표 초청 인사 200명과 범어교회 성도 300명 등 5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직전 대표회장 박병욱 목사(대구중앙교회)가 부활의 메시지를 전한다.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종혁 목사)는 오후 3시 우정교회(예동열 목사)에서 각 교단 대표자 100~200명을 대상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연합예배를 유튜브로 생중계해 각 처소에서 성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강사로 나서 메시지를 선포한다.

부활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려는 노력은 축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부활절의 의미를 담아 구호단체에 각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다. 또한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대구의 8개 구군에 2000만원씩 기탁할 예정이다. 울산기독교총연합회도 현장 및 온라인 헌금을 진행해 전액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하기로 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배진용 목사)는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사전 녹화한 예배실황을 방영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4월 2일 전주 샘물교회(서화평 목사)에서는 목회자와 성도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예배 사전 제작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부활절 당일 전북CBS와 CTS전북방송의 각 채널 및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리종기 목사)는 부활주일인 4월 12일 오후 3시에 광주 빛과사랑교회에서 진행되는 예배 영상을 각 교회에 생중계하는 것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대신한다.

한편 전남지역에서는 목포지역 부활절연합예배가 무기 연기됐고, 여수지역 부활절연합예배는 5월 중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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