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기독교연합 “정치인, 먹잇감으로 전락안돼” 주의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들이 신천지 총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의 경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들이 신천지 총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의 경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의 한 총선 후보자 선거운동에 신천지 관련 인사가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김천석 목사)가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4월 2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10만 기독성도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이번 총선 후보의 신천지 관련 의혹을 비롯해 과거 도지사의 신천지 행사 참석, 지난 지방선거에서 모 시장 후보 캠프의 신천지 관여 물의 등 지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의 자기 성찰과 분별을 촉구했다. 특히 정치인들을 향해서 더 완벽하고 세밀한 정보력을 발휘해 신천지의 ‘먹잇감’으로 전락하지 말라며 경종을 울렸다.

시민들을 향해서는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신천지로 인해 빚어진 각종 혼란과 갈등들을 상기시키면서, “(신천지 집단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계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결론적으로 “우리는 잘못된 신앙을 가진 자들의 오대양 사건과 세월호 사태를 겪으며 눈물을 흘렸으며, 지금 또다시 이단사이비 신천지의 거대한 연결고리 앞에 서있다”면서, 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추적으로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앞서 2011년 신천지도마지파가 익산시 부송동에 본부를 건립하려는 시도를,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싸움 끝에 저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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