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김건주/넥서스북스)
[이단이 알고 싶다](탁지일/넥서스크로스)

건강, 위로, 종교, 이단. 코로나19라는 공포 속에서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주제들이다. 종합출판사 넥서스에서 자체 브랜드들을 통해 최근 출간한 도서들의 테마가 기묘하게도 이들 주제와 긴밀하게 맞닿아있어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내가 나에게> (김건주/넥서스북스)는 ‘위로’의 메시지가 진하게 담긴 책이다. 신학 인문학 언론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지식유목민’을 자처하는 작가가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찬찬히 들려주는 인생코칭의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딱딱한 설명조 대신 마치 시를 쓰듯 부드러운 운율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김건주 작가는 현실에 좌절하거나 낙담하는 대신 더 강해지는 길, 더 지혜로운 길을 택해 기필코 극복해내라고 전한다. 특히 ‘변화를 이겨내려면’이라는 글에는 그러한 작가의 의도가 잘 응축되어 있다.

“견디어 낼 힘이 약하면 작은 변화에도 콜록콜록, 훌쩍훌쩍. 내면의 단단한 바탕이 없으면 작은 변화에도 콜록콜록, 훌쩍훌쩍…더 차가운 바람, 더 뜨거운 태양을 만날 겁니다. 어떤 바람에도 어떤 태양에도 견딜힘이 필요합니다.”

<이단이 알고 싶다> (탁지일/넥서스크로스)는 부산장신대 교수이자 현대종교 이사장인 저자가 한국교회 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들끓게 한 사이비 이단집단들의 관련 이슈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소개한 책이다.

최근의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앞서 세월호 사건 등에서 엄청난 주목과 성토를 받은 신천지 만민중앙교회 구원파 등을 비롯한 주요 이단들의 면면을 이 한권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저자는 이들이 등장하게 된 역사적 사회적 배경과 함께, 왜 이들을 ‘기독교’라는 틀로 묶어보아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낸다.

‘신천지, 그들은 왜 교주의 가르침을 맹신하는가’라는 부제에서도 드러나듯 그간 신천지를 비롯한 각종 이단집단이 일으킨 엄청난 상처와 폐해를 피해자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이에 대한 예방과 대처방안까지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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