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후보 21명... 지역구는 10명 등록

기독자유통일당(대표:고영일 변호사)이 불교 신자로 알려진 이은재 의원을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정했다가 취소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문제를 인식하고 최종 확정 전에 교체했다”고 밝혔지만 기독교 정체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기독자유통일당은 3월 24일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이은재 의원 입당식을 열었다. 이날 고영일 대표는 이 의원을 성은감리교회(김인환 목사) 집사로 소개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 소속으로 임원(감사)까지 맡았으며, 작년 1월 불교방송에서 자신의 불교 신앙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새벽 예불에 참석하고 있다” “건국대 재직 당시 교내 불교학생회를 조직했다” “18대 국회에서 템플스테이 정착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문제가 커지자 기독자유통일당은 “이은재 의원이 지난 24년간 성은감리교회에서 집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김인환 담임 목사에게 직접 확인했기에 입당을 수락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3월 25일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후보에서 이 의원을 배제했다.

새롭게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는 1번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2번 김승규 장로, 3번 주옥순 엄마방송 상임대표, 4번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의장, 5번 송혜정 낙태죄폐지반대국민연합 대표, 6번 고영일 기독자유통일당 대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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