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ㆍ가해자 어린 학생들 포함...교육현장 황폐케 해"
"회복에 모든 조치...관련 영상 영구삭제ㆍ유포방지 당부"

기독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여성 디지털 성착취 사건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시하며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디지털 성착취, 교육현장을 황폐케 하는 범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3월 25일 발표한 이번 성명에서 좋은교사운동은 해당 사건에 대해 “타인의 고통을 이용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악랄한 범죄이며, 외진 구석에서 독버섯 같이 자라나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자 양쪽 모두에 어린 학생들이 포함되어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직시하면서 “피의자들은 어린 소녀들을 사실상 성노예로 만들었고, 그 신체를 수치스러운 방법으로 학대케 하는 등 차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극악한 범죄행위를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좋은교사운동은 교육당국을 향해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며, 정부에 대해서도 인터넷상에 떠도는 피해자 관련 영상과 사진의 영구 삭제 및 유포 방지를 당부했다.

결론적으로는 △디지털 성착취와 관련된 이들 전원을 엄벌로 다스려줄 것 △n번방 등에 가담한 교육자가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지고 교육현장에서 떠날 것 △결과만을 중시하는 교육에서 민주시민을 기르는 교육으로 전환을 통해 디지털 성착취 범죄 예방에 힘쓸 것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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