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회, 코로나19 사태 고려 긴급지침 내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를 비롯해 교회 내 각종 모임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가운데, 총회임원회(총회장:김종준 목사)가 “부활주일은 4월 12일로 지키되, 현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상황을 고려해 부활절 기념(감사)예배는 교회 형편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총회 홈페이지(www.gapck.org)에 공지하기로 했다.

총회임원회는 3월 27일 총회회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4월 12일 부활절 예배조차 온라인으로 드려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또 코로나19 사태로 예배 인원이 상당수 줄어든 상황에서 가능한 많은 교인들이 부활절 기념예배를 드리도록 하자는 취지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교인들이 모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영상으로 부활절 기념예배를 드려야 하느냐? 모이더라도 전체 교인이 모이기는 어렵다. 총회임원회가 어려운 상황들을 고려해서 지침을 내려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원회에서는 통일성을 갖기 위해 아예 교단 차원에서 부활주일을 5월경으로 옮겨 기념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활주일은 예정대로 4월 12일로 지키되, 교회 형편에 따라 기념예배 일정은 조정할 수 있도록 최종 결정했다.

한편, 2020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도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부활절연합예배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4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교단 대표들이 모여 드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5월경으로 일정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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