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복협, 주요 이단의 청년 포교방식 공개 … “다양한 위장활동에 대처 어려움”
건전한 선교단체 찾아 활동 당부 …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검증 거쳐라” 강조

새학교 개강을 앞두고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장근성 목사)가 신천지를 비롯한 주요 이단들의 캠퍼스 및 청년 대상 포교 방식을 공개하며 교회와 개인이 잘 분별해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학원복음화협의회는 “캠퍼스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단 활동이 활발하지만, 이단들의 다양한 활동 양태에 캠퍼스에서 이단을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단의 캠퍼스 및 교회 청년대학부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새학기 이단 경계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2020년 1학기 특히 주의해야 할 캠퍼스 이단으로는 신천지와 IYF, 하나님의 교회, JMS, 통일교 등을 꼽았다. 이들은 새내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봉사활동, 문화행사 등으로 이단 동아리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거나 기독교 동아리에 침투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로 주목받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경우 ▲종교뿐 아니라 일반 동아리에 위장 잠입 및 임원진 장악 ▲잘 알려진 교회 및 단체 등 이름 도용해 홍보 ▲위장 설문 조사 통한 연락처 수집 ▲아르바이트 및 봉사 활동 모집 후 신천지 교리교육 참여 유도 ▲1:1 관계 포교 등으로 캠퍼스 포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사항은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든 결국 ‘성경공부’로 유도한다는 데 있다.

신천지만큼이나 캠퍼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으로는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사)국제청소년연합)이 있다. IYF는 세칭 구원파(박옥수 계열, 권신찬 계열, 이요한 계열)라 불리는 집단 중 박옥수에 의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일단 죄사함을 받으면 다시 회개할 필요가 없고 회개하는 자는 구원받지 못한 자라고 주장하는 특징이 있다.

캠퍼스에서는 주로 ‘굿뉴스코(Good NewsCorp), 기쁜소식선교회, 기쁜소식강남교회, 대한예수교침례회 등의 이름으로 영어말하기대회, 명사초청강연회, 해외자원봉사, 귀국발표회, 글로벌캠프, 국제문화박람회, 뮤지컬, 지방 자원봉사,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사회 문화적 접근을 통해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맘키움, 몸소리, 맘오니 등 육아 커뮤니티를 활용한 강연도 열어 포교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World Mission Society Church of God)도 주목해야 한다. 속칭 안상홍증인회로, 이미 사망한 교주 안상홍을 아버지하나님, 그의 사후 주축이 된 장길자를 어머니하나님이라 주장하는 이단으로, 시한부 종말론을 유포한다.

캠퍼스에서는 중년 여성들이나 신학생이라 주장하는 청년들이 설문조사 및 태블릿PC를 사용한 UCC 홍보를 진행하는데, 설문 주관기관이 ‘세계복음선교회협회 교육원’이나 ‘멜리세덱 성서교육원’, ‘엘로힘 아카데미’ 등이다. 주로 교회와 관련된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조사가 주를 이룬다.

이 밖에도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CBA, 다락방, 여호와의증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대순진리회 등이 캠퍼스 주요 이단으로 선정됐다.

학원복음주의협의회는 “교회와 자신이 속한 선교단체 외에 성경 공부와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하게 된다면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단체 혹은 교회 사역자에게 검증”받을 것을 권고하는 한편, 각 교회와 교단이 “교회의 회복과 더불어 캠퍼스 및 지역사회의 통전적 복음화를 위해 지혜로운 노력”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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