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스피드'로 치르지만 극심한 재정난 겪는 교회 함께 도와 '훈훈'

목포서노회와 이리노회로부터 시작된 지역노회 봄 정기회가 2주차를 맞아 동전주노회와 서전주노회에서 이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불안한 요인 속에서 진행되는 올 봄 정기회 풍경의 특징은 ‘속전속결’과 ‘사랑의 나눔’이다.

동전주노회 봄정기회에서 총대들의 입장에 앞서 발열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전주노회 봄정기회에서 총대들의 입장에 앞서 발열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전주노회(노회장:추형호 목사)는 3월 24일 전주 제자교회에서 열린 제90회 정기회를 불과 2시간 만에 종결지었다. 봄정기회 뿐 아니라 가을정기회까지 포함해도 노회 설립 이래 가장 빠르게 진행된 정기회이다.

당초 동전주노회 정기회는 한 주 전에 개회되었어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2차 연기도 고민했던 노회는 결국 강행을 택했다. 대신 철저한 예방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모든 총대를 대상으로 사전 발열감사와 기본 문진 등을 실시한 후 회의장에 입장하도록 했고, 예배와 회무 진행시 사회자와 발언자들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전 과정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보고절차는 유인물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각종 선거도 초스피드로 매듭지었다. 감염우려로 인해 성찬식과 점심식사를 생략하는 대신 미리 포장한 간식꾸러미를 제공했다.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보혈이흐르는교회(김병철 목사)는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재정난을 겪는 형제교회들을 돕기 위해, 노회 산하 6개 시찰에서 각 2교회씩 총 12교회를 추천받아 지원한다고 발표해 총대들의 무거운 표정을 밝혀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기회에서 동전주노회는 전라중앙교회 박남호 목사를 신입회원으로 받는 등 각종 회무를 처리했다.

▲노회장:박용태 목사(전주제자교회) 부노회장:서철승 목사 이창희 장로 서기:조흥복 목사 부서기:진상욱 목사 회록서기:이산호 목사 부회록서기:이한열 목사 회계:김종구 장로 부회계:정종옥 장로 ▲총회 총대:박용태 박종만 한기영 오명현 박창석 이춘식(이상 목사) 김종구 강세희 양은종 이창희 정종옥 김영진(이상 장로) ▲총회실행위원:한기영 목사.

 

서전주노회 봄정기회에서 공천부 보고가 진행되는 모습.
서전주노회 봄정기회에서 공천부 보고가 진행되는 모습.

서전주노회(노회장:이강식 목사)도 같은 날 전주 송천서부교회 열린 제89회 정기회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완료했다. 개회예배에서부터 폐회선언까지 걸린 시간이 5시간 반이 채 걸리지 않았다. 역대 가장 이르게 끝난 봄 정기회였다.

점심식사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각종 선거와 보고절차도 간소화했다. 총대들의 협조 또한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이날 초청교회(이기봉 목사)는 올해 10월 교역자 부부 전체를 대상으로 필리핀선교지 탐방행사를 추진하기로 약속하며 가라앉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회무에서는 예수비전교회(이국진 목사)의 가입을 허락했고, 교회생태계위원회 조직은 임원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노회장:안성국 목사(온세계교회) 부노회장:배진용 목사 함병규 장로 서기:고대산 목사 부서기:장진익 목사 회록서기:조재성 목사 부회록서기:김문철 목사 회계:신문호 장로 부회계:박강수 장로 ▲총회 총대:안성국 이기봉 서현수 임근석(이상 목사) 함병규 정창모 김선화 김영식(이상 장로) ▲기독신문 이사:서현수 목사 ▲GMS 이사:홍창민 목사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임근석 목사 ▲전북신 이사:서현수 이기봉 안성국 박종욱(이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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